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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공동시장, 아시아 국가들과 무역 확대 추진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2.03 02: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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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외무부는 남미공동시장(Mercosul)과 아시아 국가들 간의 교역 협정을 맺기 위해 이를 추진 중이라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번 상반기 내로 도입될 수 있으며, 이미 셀소 아모림(Celso Amorim) 외무장관은 이 계획에 대해 검토 중이다.

하지만 올해 세계 최대의 수출국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보이는 중국은 이 협약에서는 제외됐다.
이 프로젝트는 남미공동시장 회원국과 아시아남동부국가협회(ASEAN) 10개국 간의 교역을 다루고 있다. Asean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총 8000억 달러에 달하며, 말레이시아, 타이완, 인도네시아, 싱가폴, 베트남, 필리핀과 같은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아세안은 한창 냉전시대인 1967년에 창립되었고, 이로 인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치적인 특색을 많이 띠었다.

아세안의 초기 설립 목적은 당시 공산국가들인 중국이나 소련의 영향에서 벗어나 그 지역의 안정화를 보장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1992년 냉전시대가 막을 내리고 아세안은 새롭게 구성되면서 우선순위를 바꾸었고, 2008년부터는 자유무역지대로 변화하기로 했다.

약 5억 5300만의 인구가 몰려있는 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 브라질은 올해 내로 이 지역 국가들과 협상을 맺어 교역을 확대코자 한다.

아세안 국가들은 비록 브라질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지만 현재 중국시장의 급성장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이 상황에서 아세안측은 중국과 자유무역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브라질 외무부는 아직 아세안측과 자유무역에 대한 동의는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공동시장 회원국의 여러 분야들은 자유무역 거래의 확대를 통해서 관세를 낮출 경우 가뜩이나 경쟁력이 높은 중국 제품에게 더욱 밀려나는 일이 발생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브라질 외무부는 아세안 국가와의 협약 추진을 세계무역기구 협상의 실패의 대안책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여러 국가들이 아세안측과 무역협상을 맺고자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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