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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주간 코스닥 시장전망(2월 1주차).

프라임경제 기자  2007.02.02 18: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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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코스닥 시장전망

: 가야할 길은 멀고 숨은 가쁘고,,

 

< 대우증권 신동민 >

 

코스닥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600선 이하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수주체 부족이라는 아킬레스건을 갖고있는 코스닥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약진으로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그 강도는 1월 초에비해 훨씬 둔화된 상황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기는 했지만 특정기업에 대한 편중이 되면서 금액 베이스가 크게 나타나는 것 같다.

 

이러한 현 코스닥 시장의 리스크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격적인 실적발표시즌 도래로 자본잠식 및 퇴출가능성 기업증가로 투자심리 악화
둘째,  투신권의 코스닥 편입비중 축소이후 관망세 지속
셋째,  CB, BW 의 가격조정과 지속적인 물량출회로 인한 오버행 이슈 등이다.

 

수급측면에서는 특히 코스닥 시장의 공모 및 유상증자물량 확대에 따른 오버행 이슈도 체크해야 할 것이다.

작년 공모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11월까지 총 2조 9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2005년에 비해서는 증자 건수과 금액이 많이 줄었으나 2005년에 증자물량은 2006년 코스닥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자금조달을 유상증자와 공모(신규상장)로 구분했을 때 공모보다는 유상증자를 통한 직접자금조달이 활발해졌다. 이는 신규상장 보다 우회상장을 택한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유상증자를 통한 직접 자금조달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특징은 낙폭과대 종목들의 상승세 전환을 꼽을 수 있겠다. 이러한 추세는 이번주 주식시장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단지 낙폭이 크다는 이유로 반등에 성공한다손 치더라도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수급요인으로 인해 다시 급락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2월 코스닥 시장은 수급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실적의 차별화로 주가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테마주들의 움직임이 다소 조정국면에 진입했는데 시장이 추가하락으로 반전시에는 투기적인 매매가 테마주를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코스닥 시장은 코스닥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있다고 보기보다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박스권에 갇혀있다는 판단이다. 주식이 상승할 것 같아서 사면 다음날 하락하고 하락할 것 같아서 팔면 다음날 오르는 답답한 시장전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시장에서 필요한 기업은 건전한 우회상장 기업이다. 즉, 주식시장 진입을 통해 대주주 개인의‘부(富)’를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반투자자들과 시장의 질서확립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테마와 업종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틈새 대표주에 집중해서 관심을 갖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는 업종 대표주 보다는 업황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압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ADR이 바닥권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과 기관의 매도강도가 점차 줄었들었다는 점은 추가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업종으로는 기계, 조선기자재와 같은 굴뚝업종과 새내기 종목중 낙폭이 컸고 기관매수세가 차별적으로 유입되는 종목이 유망해 보인다. 지수는 570 ~ 610P 수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