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화요일(26) 에콰도르 국회의원들은 하파엘 꼬헤아 대통령 당원들로 구성된 수백명의 시위자들이 국회를 침범해 대 혼란이 발생했다고 브라질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헌법위원회 대중 설문조사가 시작된 첫날 약 5천여 명이 처음에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지만 이후 시위가 격화되면서 두 명의 경찰들과 1명의 사진기사가 부상을 입었다.
돌과 나무로 무장한 시위자들은 경찰의 방어막을 뚫고 국회를 침입했다. 이에 정부의 명령과는 달리 경찰들은 최루탄을 던지며 한 시간 동안 시위자들을 국회에서 몰아낼 때까지 강력히 대응했다.
이 소동으로 인해 국회의원들과 국회 공무원들은 내부 비밀 통로를 통해서 빠져나갔다. 페데리꼬 뻬레스 하원의원은 시위가 통제력을 잃은 상태까지 발전해 국회를 떠나야 했다고 밝혔다. 야당 대표인 그는 “그들은 심지어 모두를 없애라고 고함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시위자들은 국회측이 3월 18일 예정인 대중설문조사안을 통과하도록 요구했으며, 국민투표를 통해서 헌법개정을 요구했다.
에콰도르의 꼬헤아 대통령은 기존 전통파 세력의 영향력을 줄일 수 있는 안건을 국회에 제시했고, 에콰도르 국민들은 이를 지지하고 있다. 상당수의 에콰도르 국민들은 기존의 정치인들 때문에 에콰도르에 수십년 동안 불안정이 초래했다고 여기고 있다. 이전 3명의 대통령들은 이러한 국민들의 불만족 때문에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퇴임해야 했다.
꼬헤아 대통령의 시작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그가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 개정을 요청했지만 지난주 선거대법원은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꼬헤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하원이 한 명도 없다. 그의 당은 지난 해 10월에 국회 선거에서 보이콧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에콰도르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100여명의 야당측 국회의원들을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헌법개정안에 적극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화요일의 시위는 선거법원 판사들과 하원의원들 때문에 발생했다고 공격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들이 국민투표를 막았다고 전했다.
모니카 추지 에콰도르 대통령 보좌관은 정부측은 언제나 시위에 대한 자유를 보장하지만 폭력행사는 거부한다고 말했다. 추지 보좌관은 정부가 국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서 특별법원을 설립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야당 하원의원들은 만약 거리 시위가 지속되면 국회를 닫을 것이라고 위협하며, 정부가 적절한 안전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르지 세발로스 국회의원장은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알리기 위해서 모두를 소집했다. 이 나라에서는 도대체 법이 존중되지 않고 독재정부가 통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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