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발전소, 두바이 오피스 빌딩 연이어 따내
[프라임경제]삼성물산 건설부문(사장 이상대)이 올해 들어 싱가포르와 두바이에서 모두 8억10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삼성물산은 싱가폴 아일랜드파워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6억 달러, 두바이 BD 12&13 오피스빌딩 2개동 공사를 2억1천7백만 달러에 각각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아일랜드파워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는 미국의 세계적인 민간발전 운영업체인 인터젠(Intergen)사의 싱가폴 자회사인 IPC(Island Power Company)가 발주한 것으로 삼성은 독일의 지멘스(Siemens)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으로 수주했다.
싱가폴 주롱(Jurong)섬 일대에 76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이번 공사의 사업비는 6억 달러로 이중 삼성 지분은 2억7000만 달러이며 공사 기간은 28개월.
삼성이 독일 지멘스와 공동으로 참여한 프로젝트는 싱가폴 세라야(Seraya)발전소, 인도네시아 무와르 타와르(Muara Tawar) 발전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삼성은 이번수주로 지멘스사와 장기 전략적 제휴관계를 공고히 하게 되었고, 삼성건설 핵심상품 중 하나인 발전분야에서 경쟁력과 기술력을 강화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건설은 두바이 최대 디벨로퍼인 이마르(Emaar)사가 발주한 버즈두바이 12&13오피스 신축공사를 터키업체인 바이투르(Baytur)사와 함께 2억17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삼성지분은 1억2000만 달러.
삼성이 시공하고 있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두바이 프로젝트 단지내에 지상 36층(연면적 10만㎡)과 30층(연면적 9만㎡) 규모의
오피스타워 2개동을 신축하는 공사로 오는 4월 착공해 2009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2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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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삼성건설은 버즈두바이 프로젝트와 더불어 해외전략 시장의 하나인 UAE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수주경쟁력을 강화해 중동지역의 수주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물산 김계호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중동지역에서의 수주경쟁력이 강화됐고 발전분야 등 핵심상품에 대한 수주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공사는 손실발생의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어 양적수주보다 질적수주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