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브라질에서 2005년 7월에 5200만 헤알(약225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후 살해된 헤네 세나 씨의 살인 용의자로 그의 부인이었던 아드리아나 알메이다(29세, 미용사 출신)가 히오데자네이로 한 고급호텔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54세로 사망한 세나 씨는 소작농이었다가 길가에서 사탕을 파는 일을 했고, 당뇨로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러나 2005년 7월에 복권에 당첨이 된 뒤, 6개월 후 아드리아나 양과 만나게 됐고, 1월 7일에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담당 판사는 도청 및 은행 계좌 내역에 기초해서 아드리아나를 30일 동안 수감할 수 있도록 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아드리아나의 계좌를 동결조치 시키는 한편, 제 3의 인물들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지만 이에 대한 정보는 혐의자들이 체포되기 전까지 밝히지 않기로 했다.
현재 헤네 세나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에 대한 형벌은 12년에서 30년까지 될 수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아드리아나가 이 살인사건에 개입된 것이 분명하며, 다만 어느 정도까지 개입됐는지 조사 중이라 밝혔다.
경찰들은 현재 아드리아나의 애인들이었던 홉손 데 안드라지 택시기사(27세)와 아드리아나와 헤나 씨의 경호원이었던 인물(역시 아드리아나의 숨겨진 애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들은 자신의 집이 있으면서 호텔에 투숙했던 것을 볼 때 그녀가 도주하려 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아드리아나는 체포될 당시 자신이 이 살인사건과는 무관하다고 강력히 주장했고, 그의 변호사는 아드리아나가 얼마든지 호텔에 있을 자유가 있으며, 재판과 사법부의 정확한 판결을 받기도 전에 구속이 된 것을 인해 항의했다.
아드리아나가 지역 경찰서에서 시민경찰 수뇌부로 이송되기 전에 약 60명의 시민들이 살인마라고 욕하며 아드리아나가 탄 차량을 주먹으로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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