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브라질, 세계 4위의 불법 복제왕국

중국, 러시아, 인도 다음으로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2.01 08:11:0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브라질의 다국적기업은 불법 복제품과 가짜 상품으로 인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피해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국제상업회에서 전세계 48개 대기업(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브라질은 지적 소유권의 보호면에서 안전체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권 보호가 가장 취약한 나라로는 중국과 러시아, 인도 그리고 브라질이다.

이 조사는 제네바에서 개최된 INTERPOL에서 각 다국적 기업 집행부들의 의견을 기초로 이루어졌다. 이번 조사를 맡은 런던대학의 조에 람펠은 브라질과 다른 몇몇 개도국이 고도의 기술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특허권 보호를 보장하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고 결론지어 말했다.

브라질의 경우 특히 다국적 의약품 제조회사들은 정부와 끊임없는 마찰 때문에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정부관계자는 의약업체들의 불만은 의약품의 가격을 낮추려고 하는 수작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네슬레 그리고 사노피 회사들은 불법복제품에 대해 브라질 정부가 강력한 대처를 취하고 저작권 보호법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브라질에서 이 세 기업들은 약 50% 정도가 불법 제품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람펠은 브라질의 현 경제상황 때문에 다국적 기업 투자가들의 신뢰가 낮아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는 앞으로 일년 동안 노바르치스 의약품 기업으로부터 연구중앙센타로 선택됐다. 그러나 후보명단에 들었던 브라질은 저작권 보호면에서 취약해 후보에서 밀려났다.

람펠은 “투자가들의 결정은 각 나라 정부가 얼마만큼 특허권에 대해 힘을 행사하고 있는가와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특허권 보호가 잘 되고 있는 국가로 미국, 영국, 독일과 프랑스로 나타났다.
피터 브라벡 네슬레 세계대표는 불법 복제품은 회사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법무부의 브라질 불법 복제품퇴치협회(CNCP)는 브라질이 중국과 러시아, 인도 다음으로 저작권 보호가 취약하다는 평가에 브라질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한 기업들의 명단을 볼 필요가 있다고 응대했다.

한편, 브라질 불법 복제품퇴치협회가 2004년도에 창설된 이래 불법복제 CD와 불법 컴퓨터, 가짜 담배 등이 많이 감소됐다.

CNCP는 브라질이 불법 복제품에 대한 강력한 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남미로닷컴(http://www.nammi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