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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극단주의자, 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

외국 업체들, 국영화 방안의 확대 걱정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2.01 0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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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그동안 자원국유화 방침으로로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켜왔던 볼리비아가 이번에는 야시멘또스 석유통제공사(YPFB) 사장을 교체했으며, 이에대해 브라질을 포함한 외국인 석유 업체 대표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새로 부임한 마누엘 모랄리스 (Manuel Morales) 사장은 이전 사장보다 극단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기존의 주안 까를로스 오르찌스 사장은 지난 주 금요일 정치적 억압을 받는다고 말하며 YPFB 사장에서 물러났다.

또한 까를로스 빌레가스 볼리비아 에너지자원부 장관이 석유/가스 관련법을 개정할 것이라는 발표에 따라 외국 투자가들의 우려가 더해졌다.

볼리비아의 공식 정보부(ABI)에 의하면 까를로스 장관은 국영화 과정의 진척사항에 대해 시위하는 샤꼬, 까미리 지역 대표자들과의 만남에서 석유/가스 관련법의 개정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업체들은 YPFB와 외국 업체들간의 입장이 다시 변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부임한 마누엘 사장은 YPFB회사의 지휘부 특별 보좌관에서 근무해왔고, 브라질 뻬뜨로브라스를 향해 맹공을 가했던 안드레스 솔리스 하다 전 볼리비아 에너지자원부 장관의 측근이었다.

그는 또한 볼리비아 집권당 사회주의운동당(MAS)의 유력자인 마누엘 모랄리스 다빌라 변호사의 아들이며, 제자다. 마누엘 모랄리스 다빌라 씨는 90년대 이 분야의 민영화에 반대했던 주동 세력이기도 했다.

모랄리스 다빌라 씨는 1996년에 YPFB의 민영화 작업에 반대 시위를 벌이는 도중 대통령 모함죄로 체포되기도 했다. 관련자들은 마누엘 모랄리스의 임명은 볼리비아 정부의 극단주의 세력들과 최근에 외국인 업체들과 겨우 계약을 맺는데 성공한 기술그룹 사이의 갈등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한 외국인 업체 대표자는 볼리비아 내의 숨은 세력이 보다 실용적인 노선을 갖추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YPFB 사장의 교체 조짐은 볼리비아 에너지자원부 장관이 외국 업체들과 오르찌스 전 사장과의 계약내용을 수정하는 법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번달 중반부터 대두됐다.

에너지 자원부 장관의 근본 주장은 각 유전에서 가스 생산량과 판매 지역에 대한 결정권을 YPFB측에 양도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해 볼리비아와 외국 업체들 사이에 자원보유량에 대한 연구를 기초로 생산량의 리듬을 조절하고, 가격을 결정하기로 합의됐다.

한 업체는 “그들은 이 협상을 번복하며 우리가 어느 정도인지 알지도 못하는 양을 생산하도록 강요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이는 아르헨티나로 가스를 수출하려는 계획이 어긋나서 이러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1월 초반부터 뻬뜨로브라스를 통해 수입되는 볼리비아산 천연가스의 가격은 3.7%가 감소했다. 지난 연말 1백만 BTU당 5.47달러에 판매되던 볼리비아산 천연가스는 현재 5.28달러에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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