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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벌써 봄?

포근한 날씨로 봄상품 70% 등장

김소연 기자 기자  2007.01.26 0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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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포근한 겨울이 지속되자 세일 끝난 백화점 매장에는 봄을 느낄 수 있는 여성의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매장에는 트렌치코트와 같은 아우터 의류들은 간절기 상품 중심으로, 니트나 블라우스와 같은 이너 의류들은 얇은 소재의 봄 상품을 중심으로 함께 등장하고 있다. 

봄 상품의 등장은 시기적으로는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는 편이지만 최근들어  날씨가 덜  추워 간절기용 상품의 비중이 줄어들고 본격적인 얇은 소재의 봄 상품이 늘어 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여성의류 브랜드에는 이미 봄 상품이 20 ~ 70% 가량 등장해 있고, 이들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 ~ 50%에 이르는 등 매장에는 벌써부터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 사진)

현재 선보이는 상품들은 봄 시즌을 앞두고 고객의 반응을 보기 위해 미리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들도 많고 겨울 날씨 속에서 봄 상품을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독특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들도 많다.

따라서 계절과 유행에 앞서 가는 소비자들에게는 한 번쯤 활용해 볼만한 상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올 봄에 유행 트렌드를 몇 가지 기억해 두면 봄상품 쇼핑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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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여성캐주얼 매입팀 손을경 바이어는 “올 봄에는 퓨처리즘과 스포티즘이 가미된 미래지향적 스타일이 인기를 누릴 것”이라며 “퓨처리즘을 표방한 광택있는 소재에 로맨틱한 느낌을 더해 소매나 허리를 둥글게 디자인한 원피스, 7부 소매 재킷, 심심한 미니멀리즘에 포인트를 주는 보석 장식의 원피스, 톱 등도 인기 아이템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성의류 각 매장에는 니트, 블라우스, 트렌치코트, 바지, 스커트 등 대부분의 상품이 광택 있는 소재를 이용한 경우가 많이 눈에 띈다.

 니트의 경우 금사나 은사를 섞어서 메탈릭한 느낌을 주는 상품이 대부분이며, 블라우스나 트렌치코트도 광택이 느껴지는 실크 등을 이용해 미래적 느낌을 준다.

심플한 옷에 포인트를 주는 액세서리도 금속성 느낌이 강한 체인 스타일의 긴 목걸이나 메탈릭한 느낌이나 에나멜 처리를 해 광택이 나는 허리띠 등이 유행하고 있다.

또한 니트의 경우도 장식이 거의 없었던 지난 가을, 겨울에 비해 비즈나 잼스톤(원석, 보석 느낌의 장식품) 등으로 부분 장식을 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으며 짧은 재킷이나 스커트 등에 리본으로 묶음 장식을 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질스튜어트’에서는 광택이 살아있는 연보라색 실크 원피스를 49만8천원, 중세 유럽의 문양처럼 금사로 짜인 실크 스커트 32만8천원,

 ‘모그’는 고급스런 광택이 돋보이는 실크 스커트를 28만5천원에, ‘미샤’는 상의부분은 쉬폰 소재로 하의부분은 광택있는 새틴 소재로 된 여성스러운 라인의 블루 원피스를 44만8천원에 선보이고 있다.

 ‘96NY’은 저지 소재의 롱 니트류를 17만8천원 ~ 23만8천원선에, 실크 느낌의 미니 주름스커트를 19만8천원,

카디건과 굵은 허리띠가 한 세트인 상품을 38만8천원, 에나멜 느낌의 광택 있는 푸른색 굵은 허리 벨트가 포함된 원피스를 27만8천원에 선보이고 있다.

 ‘안지크’는 금사, 은사가 섞여 메탈릭한 느낌을 주는 니트류를 19만8천원선에 펄 느낌이 드는 트렌치코트를 69만8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피에르가르뎅’은 광택이 있는 실크와 울 혼방 소재의 정장을 55만6천원에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