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일간 에스따덩이 23일 보도한 자료에 의하면 브라질 성장촉진 프로그램(PAC) 관계자들은 2007년에 4.5%의 성장, 2008년에 5%의 성장을 이룰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이 목표가 달성되지 않으면 모든 공공부채 지불계획, 사회보장 지출비용, 공무원 유지비 등의 계획을 재 수정해야 한다.
하지만 기도 만떼가 재무 장관은 브라질이 5%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고 확언했다. 브라질이 거의 수십년 동안 5%의 성장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것을 지적 받았을 때, 재무 장관은 이는 비관론자들의 생각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중앙은행의 포커스 공문에서는 올해 브라질 경제성장률을 3.5%로 보고 있고,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브라질이 현재 도입하려는 공공회계의 균형과 세무 개혁이 적용되면, 2010년 이후에나 5%의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재무장관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각종 경제전망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의 계획에 따르면 브라질은 현재 국내총생산량(GDP)의 50%에 달하는 부채를 2010년경에는 39.7%로 수준으로 낮추고자 한다. 하지만 만약 브라질 경제성장률이 5% 이하를 기록할 경우 상황은 전혀 달라지게 된다.
재무장관의 보좌관들의 설명에 의하면 이러한 경우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채상환 수준을 줄여, 룰라 대통령 임기 말년에 국내총생산량의 45% 수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 브라질이 5%이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경우 사회보장부의 지출 규모는 국내총생산량의 8.2%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만약 그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경우 그 비중을 높여, 결국 이 분야에 더 많은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
공무원 임금에 대한 상황도 마찬가지다. 올해 공무원 급여에 대한 예산은 국내총생산량의 5.3%를 배정하고 있지만 2010년에는 4.7%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하지만 역시 5%이하의 성장을 기록할 경우 공무원 유지비에 대해서 더욱 허리를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월요일에 룰라 대통령이 발표한 프로그램의 핵심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이는 흑자재정을 국내총생산량의 4.25%에서 3.75%로 낮추고, 공무원 임금을 연간 1.5%이상 인상하지 않는 것이다.
흑자재정(부채 상환을 위한 예비보유액)의 비중을 줄이면서 정부는 인프라 분야에 대한 투자금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공무원 임금인상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통해 지난 12년 동안 폭등했던 공무원 임금을 통제하고자 한다.
이외에 룰라 대통령이 발표한 19개 방안들은 연방정부의 지출을 감소하기 위한 추가법안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러한 지출 감소는 브라질이 연간 5%의 성장을 이룰 경우 2008년부터 실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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