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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오, 경찰로 가장한 조직범죄 발생

톨게이트에서 7만 5천 헤알을 훔쳐 도주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25 00: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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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밤 히오데자네이로와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히오-뻬뜨로뽈리스 고속도로의 톨게이트에서 7만 5천 헤알의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23일 보도했다.

범인들은 두 대의 미니 트럭을 연방 경찰차처럼 개조하고 톨게이트에 들러 가짜 법원청구장을 내밀었다. 범인들은 돈을 다 거두고 난 뒤에 두 명을 인질로 잡았으나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톨게이트 직원들은 범인들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을 불렀고, 경찰들은 지난 10월 보따포고의 한 도박장에서 연방 경찰차로 가장하고 나타나 4만 헤알을 훔친 범인들과 동일 인물인지를 조사했다.

범인들은 Xterra와 Frontier 차를 경찰차로 개조하고, 경찰 마크까지 붙였을 뿐만 아니라 연방경찰과 똑 같은 옷차림으로 방탄조끼를 입고 나타났다. 이들은 톨게이트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고 회사가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조사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범인들은 돈세탁을 조사하는 것처럼 당시 있지 않는 회계사를 불렀으며, 두 개의 금고가 어디 있는지도 알고 있었다. 이 중 금고 한 개는 당시 열 수가 없었다.

9명에서 12명 정도의 가짜 경찰들은 인질들과 함께 금고를 가지고 도주했다. 그 후 군경찰과 연방 고속도로 경찰이 신고를 받아 도착했고 범인들을 추격하면서 총격전을 벌였다. 추격전 도중에 범인차가 다른 차량을 박았고, 이후 이들은 다른 차로 옮겨 탔고 인질들은 이때 빠져나왔다.

또 다른 차량도 육교를 들이받은 후, 범인들은 차를 버려두고 근처 베이라 마르 판자촌으로 도망쳤다.

범인들이 사용한 차 중 한 대는 인아우마 지역에서 도난당한 차량이었다. 루이즈 소르지오 데 소우자 고에스 연방경찰서장은 이들이 전문적인 범죄단으로, 48시간 이내에 훔친 차량을 까만색으로 칠하고 연방경찰의 로고를 붙여 범죄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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