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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을 유혹해라!

김소연 기자 기자  2007.01.24 15: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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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맞벌이 부부와 20~30대 싱글 여성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등 여성들이 더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면서 여성들은 지갑을 열고 원하는 제품과 상품을 사는데 더욱 당당해졌다.

이와 같은 노력은 일반 소비재 및 여행업계에서부터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전자 및 자동차 업계에 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성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제공해 자사의 제품에 대한 호감을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여성들의 소비성향을 철저히 분석해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상품을 별도로 내놓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네슬레는 업그레이드 된 테이스터스 초이스 카푸치노를 출시한 기념으로 오는 2월 5일 저녁 7시 30분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테이스터스 초이스 카푸치노 여성 커리어 워크샵’을 개최한다.

테이스터스 초이스 카푸치노의 타깃 소비자인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관심사를 반영한 이번 워크샵은 25~35세 직장 여성을 위해 이미지 컨설턴트 정연아씨의 성공하는 여성을 위한 이미지 컨설팅과 사무실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 요가 강좌 등 여성 직장인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커리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더욱 부드러워진 거품과 깔끔한 맛으로 새로워진 테이스터스 초이스 카푸치노를 직장에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과 간단한 라떼 아트를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제품에 대한 여성들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워크샵 참가자 전원에게는 한국네슬레 테이스터스 초이스 카푸치노, 다크초콜릿 에끌라 느와르, 가습기 등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워크샵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테이스터스 초이스 카푸치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추첨을 통해 60명을 선발한다.

이밖에도 디지털카메라 업체 올림푸스한국은 남성만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디지털일안반사(DSLR) 카메라에 여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핸 이벤트를 벌일 기획이다.

DSLR의 가격 하락 및 소형화가 여성 구매력을 높였고 이는 DSLR 여성 고객 확대 추세로 이어져 올림푸스한국은 여성 고객만을 상대로 한 DSLR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아울러 여성들이 선호하는 콘서트 공연 티켓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업계 라이벌 니콘 이미징 코리아는 DSLR 여성 전용 패키지 구성을 계획 중이다. 카메라 스트랩(목이나 어깨에 걸 수 있는 끈)이나 케이스를 여성 취향에 맞게 제작해 여성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여심을 잡기 위한 노력은 여행업계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아이템만을 모아 구성한 여성전용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홀로 혹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성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만을 위한 해외상품을 제공하게 되었다.

여성전용 상품은 편하고 안전하게 관광과 쇼핑을 즐기고, 미용과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으며, 혼자서 여행하더라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여성만을 위한 일정으로 짜여졌다.

휴양 상품의 경우에는 스파 마사지를 즐기고, 별미 음식을 즐기면서 리조트에서 편히 쉴 수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여성 파워가 거세다.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가정 내에서 여성 역할이 강화되면서 자동차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도 대폭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업체들은 여성고객을 배려한 차는 물론이고 아예 여성 전용모델을 개발해 여성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우선 GM대우의 ‘마티즈’가 대표적이다. 1997년 이미 국내자동차 업계 최초의 여성전용모델인 ‘라노스 줄리엣’을 출시해 눈길을 끈 바 있는 GM대우는 ‘마티즈’ 운전석 위에 덮개식 화장용 거울을 설치했다.

또한 의자 밑에는 하이일이나 샌들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함 공간을 마련했고 앞 유리엔 자외선 차단 피부보호 효과가 있는 솔라 콘트롤 글라스를 적용해 피부손상을 막았다.

이밖에도 기아자동차는 소형차 ‘모닝’의 승차높이를 일반 세단보다 20~-30cm 높은 80cm로 올렸다.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내릴 때 속옷이 보이지 않도록 한 배려다.

현대차의 ‘쏘나타 엘레강스 스페셜’은 주차가 서툰 여성고객을 위해 장애물 경보장치를 부착돼 있고 쌍용자동차는 여성이 급박한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충분히 밟지 못할 경우 브레이크가 스스로 제동력을 높이는 시스템(BAS)을 ‘뉴체어맨’과 ‘뉴렉스턴’등에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