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현대건설(사장 이종수)이 올해 수주 목표를 국내 6조7661억, 해외 33억2500만달러 등 총 9조8417억원으로 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의 경우 2004년 이후 수주한 해외공사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에는 8% 이상 상승해 국내 3조9803억, 해외 16억4300만달러 등 총 5조50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은 3573억원 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올해 경영 계획이 지난해 말 현재약 6년 정도에 해당하는 29조2980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확보 중이어서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인 매출원가율 하락과 영업외 수지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의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창립 60주년을 맞아 현대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를 ‘미래를 향한 도전과 성장’으로 삼고, 미래역량 강화·기업가치 제고·책임경영을 3대 실천목표로 정하고 이를 추진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 사업다각화 추진 등을 통해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미래 성장의 중심인 인재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수주역량 강화와 기술개발 적극 추진, 신규시장 개척, 태안 기업도시 개발 본격화와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또한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고품격 브랜드 ‘힐스테이트’에 걸맞은 고객관리 서비스와 브랜드 차별화로 주택명가를 실현하고, 고객만족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어 책임경영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는데, 팀·부서별 자율경영 확립, 성과 보상을 통해 본부별 책임경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도입한 BSC 체계를 활용해 성과평가 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경영체계로 정립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든 임직원의 자발적 준수를 통해 투명하고 올바른 기업윤리를 정착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해외사업 강화···올 33억2500만달러 수주 목표
중동 지역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높은 수주고를 기반으로 지난해 24억77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한국 건설업체들의 ‘제2의 중동특수’를 이끌었던 현대건설은 올해에는 33억2500만달러의 수주고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해외매출도 지난해 11억8700만달러보다 30% 이상 늘어난 16억4300만달러로 잡고 있다.
올해에는 이란·카타르 지역에서 대규모 공사 수주가 유력시되고, 카자흐스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및 CIS의 신흥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에서도 수주가 예상됨에 따라 시장 다변화와 기술력 제고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안 기업도시 개발 본격화
442만4000평 규모의 태안 기업도시가 7월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데, 오는 2020년 최종 완공시까지 총 8조300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2011년까지 사업부지 기반 조성과 시설 투자 등에 1조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2020년까지 테마파크, 생태공원, 주거 편의시설, 첨단 복합 산업단지 등 최종 완공까지 6조9,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 정착
지난해 4분기에 런칭한 뉴 브랜드 ‘힐스테이트’의 정착을 통한 브랜드 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해외 유수 디자인사와 손잡고 외관 특화 등 신상품 개발에 나섰던 현대건설은 올해에는 도곡동에 새로 건립하는 신규 주택문화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만족 활동을 계획 중이며, 지난해에 이어 고품격 브랜드에 걸맞은 주택을 공급하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