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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비즈니스 법률 전문가과정" 개설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1.24 11: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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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내에서 경영학 석사와 법학석사를 동시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AIST 경영대학이 경영과 법을 접목시킨 "비즈니스 법률 전문가과정"을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KAIST 경영대학은 미국 노스웨스턴 로스쿨과 공동으로 운영중인 KAIST-노스웨스턴 LLM(법학석사학위)과정에 KAIST MBA 교육을 포함시켜 LLM과 MBA 교육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이 과정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법과 경영을 접목한 교과목을 도입하여 세계적인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할 법률·경영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로써  금융전문대학원과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을 비롯한 산업 특화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해졌다. 

  KAIST-노스웨스턴 LLM 과정은 2006년 US News가 선정한 미국 로스쿨 순위 12위에 랭크되며 하버드 , 콜럼비아 대 등과 함께 명문 로스쿨로 인정받고 있는 노스웨스턴 로스쿨의 현직 최정예 교수진이 직접 방한하여 계약법 , 상법, 회사법 , 지적재산권법, 미국세법 , 증권법 등 실무중심의 미국법 교과목을 100% 영어로 강의한다 .

  미국법에 대한 지식적 이해뿐만 아니라 , 토론, 실무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미국 현지의 실무적 법 적용 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과정에 국내 최초로 경영대학 국제인증기관 AACSB의 인증을 받은 KAIST 경영대학의 MBA 교육을 접목시킴으로써 법률전문가들에게 심도 깊은 경영실무 지식과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거시적 이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 과정은 국내에서 6개의 LLM과목과 2개의 MBA과목을 수강한 다음 시카고 현지에서 LLM 1개 과목을 수강하는 교과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저녁 시간과 주말을 이용한 야간 과정으로 현업을 유지하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

이 과정의 디렉터 (Director)를 맡고 있는 KAIST 경영대학  김철호 교수는 "미국의 Top 로스쿨 졸업생들은 법조계뿐 아니라 정치권, 대기업 , 금융권의 핵심 요직에 고루 배치되어 있으며 , 어느 국제회의나 국제협상에서도 대부분의 선진국 대표단 책임자는 바로 이러한 로스쿨 학위 소유자들인 것이 현실 "이라며 "법률시장 개방과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FTA 협상의 영향을 고려할 때 한국에서도 실력있는 글로벌 법률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이 최우선적 과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