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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4개주 누비는 ‘다이내믹 코리아’ 대장정

전통 공연단 앞세워 지역주민에 한국 이미지 직접 심어

김세린 기자 기자  2005.12.15 14: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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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94년 멕시코 정부군과의 충돌로 국제사회에 소개된 바 있는 반군 지도자 ‘마르코스 부사령관’이 활동 중인 치아파스주를 비롯한 멕시코 남부 지방 주요도시에서는 ‘다이내믹 코리아’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주멕시코대사관은 지금까지 주로 멕시코시티 시민을 대상으로 해왔던 한국소개 행사의 홍보대상을 보다 다각화해 이번에는 멕시코 주요 지방을 방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한국소개 행사를 벌이고 있다.

'다이내믹 코리아 캬라반' 앞 에서 치아파스 주정부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는 국가 상징 슬로건인 ‘다이내믹 코리아’의 멕시코내 인지도를 제고함과 동시에 멕시코 지역 유지 등 여론 주도층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홍보전략이다.

   

이번 행사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2002 한일공동월드컵 이후, 한국 상징 슬로건으로 해외에 적극 전파중인 ‘다이내믹 코리아’의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행사 이름을 ‘2005 다이나믹 코리아 투어(DYNAMIC KOREA TOUR)’로 명했다.

아름다운 태평무 등 한국의 고전무용 공연은 현지인들에게 아직은 낯선 한국문화를 인식하게 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대사관은 경기문화재단(이사장 송태호)의 협조로 서동수 멕시코 한인이주 100주년 기념사업회장과 24명의 경기도립무용단으로 구성된 ‘다이내믹 코리아 캬라반’을 오는 7일 멕시코시티에서 출발시켰다.

'다이내믹 코리아’로고로 치장한 캬라반(46인승 대형버스)은 공연단을 싣고 멕시코 4개주 주요 도로와 시내를 누비게된다.

무용단은 지난 8일에는 거의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아하카 주 최고의 공연장인 ‘마세도니오 알칼라’ 극장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태평무'‘사물놀이’'부채춤' 등 한국 전통무용을 해 환영을 받았다. 이들은 오는 18일 킨타나로 주 공연까지 멕시코 4개주 3500㎞를 달려가며 총 7번에 걸쳐 공연을 할 예정이다.

대사관은 한국소개 전통공연과는 별도로, 방문하는 각 주마다 주립대학을 방문해 대학 도서관에 코리아 애뉴얼(Korea Anual)을 비롯한 한국소개 책자를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학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국제관계학 교수 등 아시아에 관심이 있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이들 지역 여론 주도층의 관심이 한국에 집중될 수 있도록 분위기도 조성하고 있다.

18일 까지 이어질 이번 ‘다이내믹 코리아 캬라반’의 멕시코 지방 순회행사가 지금까지 문화에만 치중해서 추진하던 단순한 한국소개 행사에서 한층 도약해 우리 문화소개와 함께 현지인 대상 “다이내믹 코리아”의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지방 여론 주도층 인사와의 인적 네트워킹도 도모하는 등 다목적 한국소개 행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