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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김종준 행장, 취임 후 첫 정기인사 실시

영업점 위주·현장중심 인사·직무기회 확대 통한 '열린인사 원칙' 확립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8.02 10: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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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은행(086790)이 김종준 행장 취임 이후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5일 부점장급 전보 발령을 시작으로 1일 승진 및 전보 인사 등 약 500명에 대한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영업현장에서 실적향상을 위해 책임경영을 수행한 책임자급 지점장 전원에 대해 승진 인사를 단행해 한층 더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고 지점장 중심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은행의 전문성을 대표하는 직위에 있는 RM(기업금융전담역), Gold PB, VIP PB중 양호한 영업실적을 보인 직원들에 대해 승진인사를 실시함으로써 하나은행의 경영원칙인 ‘성과주의’를 달성하고자 했다.

이밖에도 영업점 책임자 중 성과가 우수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직원들에 대해서도 지점장으로 발탁인사를 실시해 조직에 활력을 제고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특징은 전문성과 우수역량을 갖춘 직원에 대해 연령에 관계없이 승진인사를 단행했다는 점이다.

2006년에 입사해 우수역량을 보이고 있는 만 31세 서종국 행원에 대해 과거에 비해 약 2년 앞당겨 조기에 승진인사를 실시하는 등 파격적인 발탁 인사를 실시했다.

또한 94년 통신행정 보조원으로 입사해 약 20여년간 통신과 건축, 설비 등 은행발전을 위해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소외된 분야에서 묵묵히 자기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만 50세 김영천 행원에 대해서도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이밖에도 정년이 도래했지만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서울대입구역 김여택 지점장에 대해서는 계약직 지점장으로 재채용해 영업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하나은행의 오랜 인사철학인 출신, 지역, 연령, 성별 등에 있어 차별없는 능력주의 인사를 시현하고자 했다.

과거에는 영업점 직원(舊 가계금융직렬)으로 채용된 직원의 경우 업무영역이 영업점으로 제한됐으나, 이번 인사는 본부 부서에서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에 대한 동기부여는 물론 일선 영업현장의 요구가 대폭 반영된 본부정책이 수립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한 본부 장기 근속한 직원에 대해서는 영업점 직원과 교체함으로써 본인 경력개발은 물론 본부와 영업점간에 지속적인 인력교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종준 행장은 “실행력과 고객 중심주의를 바탕으로 성과중심 문화 정착을 위해 우수인재에 대해서는 과감한 발탁인사 등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제고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안정적인 조직운영에 최우선점을 두고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