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마트가 한 여름에 때아닌(?) 대대적인 한우암소 소비촉진 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오는 5일까지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한우농가를 돕기 위한 ‘대한민국이 한우암소 먹는 날’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마트는 국내 단일행사 최대 물량 수준인 한우 암소 1400마리를 준비했다. 한우 등심, 국거리, 불고기 등 대부분의 한우암소 전 품목을 신한/삼성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0% 할인 판매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한우암소등심1등급 5900원을 4130원, 한우암소등심2등급 4800원을 3360원, 한우불고기를 3400원에서 2380원에 판매한다. 한우부산물도 30% 할인으로 소비촉진에 나선다. 2일에는 은평점에서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우 시식회도 열 예정이다.
이마트는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한우사육두수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 지난해 한우가격 하락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던 현상이 재연될 우려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실제 한우 사육 두수는 지난 3월 사상 최고 수준인282만두 수준으로, 지난해 한우 가격 하락 시점인 273만두를 웃도는 수치로 적정 사육두수인 250만두에 비해 30만 마리 수준을 초과한 상태이다. 이처럼 한우 사육두수 증가로 7월 한우 암소 가격은 지난해보다도 4.7%가 하락한 상태이며 향후에도 한우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실정이다.
한우 사육 두수 증가로 인해 도축 마릿수가 올해 7월 30,412두 수준으로 지난해 24,304두에 비해 무려 25.1% 가량 증가하는 등 공급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올해 암소 10만마리 감축분 증 70~80% 가량의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한우 가격 하락의 요인이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고기 수요가 감소한 것도 한 요인이다. 이마트에서 매년 10~20% 가량 증가하던 한우 매출은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들어섰다.
이마트 민영선 팀장은 “최근 한우 사육두수 증가와 불경기로 인한 한우소비감소로 지난해와 같은 한우 가격 하락조짐이 있어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한우암소 판촉행사를 기획했다”며“이번 행사를 이용하면 평상시보다 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한우암소를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