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e-사상계] 생활 속에서 국악을 쉽게 만나는 기회가 한층 늘어나게 됐다.
학교 종소리와 휴대전화 벨소리에서 국악 가락이 흘러나오는 모습이 낯설지 않고 지하철 구내 신호음악과 국경일 행사음악에도 아름다운 국악이 보급돼 국악에 대한 친밀감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악원은 14일 새롭게 개발된 95곡의 생활 국악곡을 선보였다.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2008년까지 진행되는
‘국악 생활음악’ 운동의 첫 번째 결과물인 이들 국악곡은 신호음악과 의식 · 행사음악, 생활기능음악 등 세 가지 분야 열네 종류의 생활국악곡으로
구성돼 있다.
국립국악원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악개발추진위원회의 깊이 있는 심의를 거쳐 개발된 음악들은 ▲ 학교시종음악, 휴대전화 벨소리 등으로 이뤄진 ‘신호음악’ ▲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묵념음악, 생일축하노래, 행진곡 등으로 이뤄진 ‘의식음악’ ▲ 태교음악, 명상음악 등으로 이뤄진 ‘생활음악’ 등으로 구성돼 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접할 수 있게 된다.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악원은 이번에 개발된 곡들을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1월부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사, 교통관련 기관에도 음원을 제공해 인터넷서비스를 통한 보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사업이 본격화될 내년부터는 대중이용 시설 배경음악 등으로까지 개발분야를 확대하고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외부
공모방식을 추가하는 등 개발방식을 다양화시킬 계획”이라며 “애니메이션과 게임 관련 업체 등과의 협업체제 구축도 한층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