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상파울로 삐네이로스 지하철 지반 함몰 사고로 대피해 있는 주민들은 건물 보수보다 부동산 양도를 원하고 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화요일 오후 호텔로 대피해 있는 60여명의 주민들은 보상대책회의에서 공통적으로 지하철 대표와 우니방꼬(Unibanco) AIG 보험사에게 이를 요구했다.
이외에 보상대책회의에는 상파울로 주 법무부대표 루이스 안또니오 마헤리 부장과 사회구호부의 호제리오 아마또 부장, 주 검사단의 크리스치나 곤사우베스 그리고 시 사회구호부의 플로리아노 뻬자로 씨도 참여했다.
회의 도중 주민들은 갑자기 들어온 조제 세하(PSDB) 상파울로 주지사의 등장에 매우 만족했다. 세하는 각 주민들의 권리를 모두 존중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세하 상파울로 주지사는 사고로 땅에 함몰된 희생자로 마음이 무겁다며 희생자 구조가 끝나는 대로 기술연구소(IPT)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하는 원래 사고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나타나지 않았고 회의가 끝나갈 쯤에 호텔에만 나타났다.
이번 보상대책회의는 주민들이 보상을 받는 데 있어 의문점을 풀기위해 이루어졌다. 질베르또 사비노 거리에 통제된 한 아파트의 관리대표자는 아파트에 돌아가 살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이같은 두려움은 단순히 지반 함몰로 인한 것보다는 나중에 버스 터미널과 지하철 역 사이에 까쁘리 거리가 고립되는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지반함몰 이후 주변 가옥들에 대한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까뿌리와 질베르또 사비노 거리의 가옥 55채와 가게 5채는 통제조치에서 해제됐다. 이 외에 가옥 두 채와 가게 한 채는 파괴됐고 가옥 두 채는 무너뜨릴 예정이다.
삐네이로스 시청 산하 사무소는 주변 주민들에게 안전 확인을 위해 가옥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까쁘리 거리의 한 가옥에서 대피한 78세 된 할머니는 “땅에 구멍이 뚫렸을 때 아무도 나를 도와주러 오지 않았다. 이 집은 내가 지었는데 다시 돌아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질베르또 사비노 거리의 아파트 8채도 통제가 됐다. 이 아파트는 그다지 금이 가지 않았지만 민간보호대는 아파트가 기중기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공공변호부는 지반함몰로 희생자들을 위한 전용 전화를 설치했다. 이 전화를 통해 국가 변호사와 상담을 할 수 있다. 공공변호부 전화번호는 3104-7152(7120-4217)이고 리베르다지 32번지 위치하고 있고 13시에서 16시까지 운영한다.
상파울로 주 사회 구호부서에서도 전담전화(3218-3030)를 설치했으며 시청에서는 삐네이로스 시청산하 사무소에게 사회구호 전문가와 상담자를 두어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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