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지폐 훼손으로 폐기 처리된 물량이 10억3천만장에 달하고 금액으로 따지면 67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06년 중 화폐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된 은행권은 10억2천620만장으로 전년에 비해
2.4%(2천430만장) 증가했다.
이러한 지폐 제조 비용으로 환산하면 670억원에 이른다.
금액 기준으로는 5조9천76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서 2천141억원이 늘었다.
폐기된 지폐의 총 무게는 1천172t으로 5t 트럭 234대분이며 총 길이는 16만519㎞로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428㎞)을 188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며 높이로는 10만7천751ｍ에 달해 쌓았을 겨우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12배에 이른다.
폐기 지폐 가운데 1만원권이 4억9천118만장으로 전체의 47.9%를 차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82.2%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국내 화폐발행액은 27조8431억원으로 전년말 26조1358억원 대비 1조7073억원(6.5%)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4년과 2005년의 증가율 1.6% 및 5.0%를 웃도는 수준이다. 은행권이 6.6%, 주화가 4.8% 각각 증가했다.
한은은 "경제 규모가 커진데다 소비 증가에 힘입어 민간의 화폐 거래 수요가 늘어나면서 화폐 발행 잔액이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종별로는 지폐가 6.6% 늘었으며 주화가 4.8%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