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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새로운 수단 '그림 투자'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1.18 09: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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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미술품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국내외 언론들이 미술품 투자에 대한 기사를 늘리고 있다.

실제로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미술시장으로 돈이 유입되면서 주식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를 하고 있고, 주식투자 보다 미술품 투자의 수익률이 좋기 때문에 투자가들이 그림 투자를 더 선호한다는 보도들이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은 물론 국내언론들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등 신흥 경제강국들이 부상하면서 세계 미술품 시장은 계속 상승하고 있고, 그림 가격들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관심 밖에 있든 북한 공훈 예술가 그림들도 중국 미술품 경매에서 200만원에서 400만원대에 낙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연일 아트펀드 소식이 전해지고 일반인들도 그림 투자에 관심이 솔리고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지명도가 있는 화가의 작품이라면 대부분 호당 20만원, 100호 작품이면 2,000만원을 호가한다. 대한민국 국전 특선화가로 어느 정도 화랑가에서 인기가 있는 화가의 경우는 호당 100만원, 100호면 1억원을 호가한다. 그림 한 장이 아파트 한 채 가격이다.

때문에 그림이 일반인들에게는 “그림에 떡”이 된지 오래다.  그러나 최근 국내 대가 작품들이 경매를 통하여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구입 감상을 하거나 대가 작품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그림을 인터넷 경매를 통하여 판매하고 있는 포털아트(www.porart.com)에서,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화가, 대학교수, 화랑가에서 베스트 화가 작품들을 경매에 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경매 낙찰가는 화랑들도 구입하지 못하는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 화랑가에서 호당 100만원을 호가하는 가국현 화백의 후리지아(2005년작 52*44cm 10호) 가 120만원에 낙찰되었었다.  화당 12만원 수준, 1/10 가격에 낙찰된 것이다. 화랑들이 많아야 한 두점 가국현 화백으로부터 작품을 구입 판매하기 때문에 공급 받는 가격도 호당 5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화랑에서 화가로부터 구입하는 가격의 20% 가격 수준에 낙찰된 것이다.

서울옥션에서 호당 20만원에 소개하고 있는  최영숙 화백의 6호 작품들은 32만원~ 39만에 낙찰되었다.  호당 6만원에 낙찰된 것이다.

화랑들에게 50호 이상의 작품들이 호당 20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류영도 화백의 30호 작품은 71만7천원, 호당 2.4만원에, 50호(화랑가격 1000만원) 작품은 137만원, 호당 2.75만원에 낙찰되었고, 12호 작품은 42만5천원, 호당 3,54만원에 낙찰되었다. 화랑가격의 10% 수준에 낙찰된 것이다.

화랑들이 화가에서 직접 공급 받는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낙찰이 되었다. 현재 포털아트에서 경매진행 중인 화가들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화가, 대학 출강 중인 화가, 화랑가에서 베스트 화가들로 포진되어 있다.

포털아트 경매를 이용하는 한 회원은 “흠... 오늘 류영도 화가의 작품을 경매로 낙찰받았는데... 이정도의 작품을 이정도 가격에 살 수 있다니... 충격입니다. 하여튼 가국현 화가의 작품 2점은 언제 경매하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고 경매일정을 문의하기도 하였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 지금도 중국 경매에서는 북한의 공훈 예술가 작품들이 200만원 이상에 경매에서 낙찰되고 있고, 포털아트에서 경매를 하기 전에는 북의 유명화가 작품들도 대부분 400만원이상에 화랑에서 거래가 되었지만 포털아트에서는 이분들 작품 가격을 10~20% 수준인 30만원~100만원이면 현재도 낙찰받을 수 있다.” 며 “ 이제 국내 대가들 작품들도 거품을 뺀 화랑 가격의 10-20% 수준의 가격에 낙찰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일반인들도 감상용으로나 투자 목적으로 국내 대 화가 분들의 작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 컴퓨터 한 대에 수천만원을 한다면 일반 사람들은 사용할 수가 없고, 수요가 줄어서 컴퓨터 가격은 더 올라가고, 컴퓨터 발전은 퇴보하는 것같이, 그림 한 장 가격이 수천만원~수억원을 해서는 그림 구입하는 수요가 줄고, 그림이 그림에 떡이 된다.” 며 “ 그림의 유통구조를 개선해서 거품을 빼면, 화가는 더 많은 돈을 벌고, 구입하는 사람들은 매우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고 밝혔다.

또 “ 화가들이 살아서는 의식주도 해결 못하고 유고한 뒤에 작품 가격들이 뛰어서 소장가들만 돈을 벌게 만든다.” 며 “ 유고한 뒤 작품가격이 올라가서 소장자들이 큰 수익을 내는 것은 더 이상 그 화가 작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지만, 정말 좋은 작품들이 창작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재 화가들이 돈걱정, 작품 판매 걱정이 없도록 해주어야 하고, 그렇게 하면 자동적으로 대화가 작품들은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구입 감상할 수 있고, 대화가 작품들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