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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ㆍ일과 HD급 컨텐츠 산업간 통합표준 제휴

뉴욕에서 HD AV네트워크 연합 ‘HANA’ 출범식

이인우 기자 기자  2005.12.15 1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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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 등 세계 디지털 선진국이 참여해 HD급 컨텐츠를 즐기기 위한 산업간 통합 표준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맨하탄 소재 NBC 스튜디오에서 NBC 방송, 미쓰비시,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 5개 기업과 함께 HD AV네트워크 연합 ‘HANA (High Definition Audio Video Network Alliance)’ 출범식을 가졌다. 좌로부터 삼성전자 권희민 부사장, 미쓰비시전기 빅 머티 부장, 대런 페어 NBC 유니버설 기술담당 부사장, 차터 커뮤니케이션스 밥 킹 부사장, 글렌 라이트마이어 NBC 유니버설 경영전략담당 부사장, 글렌 T. 에덴스 선 마이트로시스템스 부사장.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NBC 유니버설, JVC 등 디지털 기기, 컨텐츠, 서비스 시장을 대표하는 한ㆍ미ㆍ일 3국의 6개 기업이 손잡고 HD AV네트워크 연합인 ‘HANA(High Definition Audio Video Network Alliance)의 출범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HANA는 네트워크를 통한 HD급 컨텐츠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결성된 연합으로 이번 출범으로 HD급 컨텐츠를 즐기기 위한 첨단 디지털 기기 개발 및 서비스의 상용화가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HANA의 초대 의장을 맡게 된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 권희민 부사장은 이날 “HD급 콘텐츠 산업을 위한 이업종(異業種)간의 협력으로 해당 분야의 조기 상용화가 이루어지게 된 만큼, 업계와 소비자가 모두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ANA는 HDTV를 비롯, 차세대 DVD플레이어, 디지털 캠코더, 케이블 셋톱박스, 홈 시어터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에 폭넓게 적용해 2006년 하반기 중에 첫 상용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HANA는 조속한 표준 정립을 위해 가전협회(CEA), 케이블랩스, 美영화협회(MPAA), 차세대 TV시스템 위원회(ATSC), 초광대역(UWB)포럼, 1394교역협회와 같은 여러 표준 단체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휴대폰이나 디지털 캠코더와 같은 모든 기기에 걸친 컨텐츠 공유를 위해 복제방지기술인 AACS, 개방형 미디어 공유(OMC) 등 여러 기술과의 제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어떠한 형태의 컨텐츠라도 자유롭게 다른 형태로 변형시켜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컨텐츠 제공업체는 복제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등 양질의 컨텐츠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다양한 제품간 호환을 촉진하기 위한 호환성 테스트와 제품개발 컨퍼런스도 기획하고 있으며, 차세대 영상 압축 기술, 양방향 컨텐츠 기술, 차세대 컨텐츠 보안 기술, OCAP/ACAP 등 방송표준, 무선 확장 기술로 영역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인스타트(In-stat)의 수석 애널리스트 게리 코프홀드(Gerry Kaufhold)는 이와 관련, “단 하나의 리모콘으로 HANA의 모든 영상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은 획기적인 도약이며 마침내 소비자들이 그들의 홈 비디오 컨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논평했다.

또 이번 창립 회원사들 외 미국 3위의 반도체 제조사인 프리스케일 반도체, 반도체설계 전문업체인 ARM社, 초광대역 무선통신 기업인 펄스링크(Pulse~Link) 등 다수 업체들이 HANA의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