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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협회 보조금 5200만원 횡령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5.17 11: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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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치단체 보조금을 횡령한 배구협회 간부들이 구속된데 이어 이번에는 럭비협회 전·현직 간부들이 비위에 연루돼 무더기 입건됐다.

순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강진군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가운데 일부를 횡령한 혐의로 전남럭비협회 회장 최모씨(58)와 백모 전무 등 전·현직 간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4차례 럭비대회를 강진에서 개최하면서 군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2억8500만원 가운데 52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트로피 제작업체에 시가 550만원 상당의 청자 트로피를 구매하며 1700만원을 입금시킨 뒤 1150만원을 돌려 받는 등의 수법으로 17차례에 걸쳐 차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횡령한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전남도교육청 고위공무원과 지자체장 등에게 선물을 보냈으며, 변호사 수임비와 각종 경조사 화환, F1 입장권 구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