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온라인쇼핑협회(KOLSA)는 15일 서울 여의도 아이렉스빌딩에서 ‘온라인과 모바일쇼핑 산업의 동향 및 발전방안’ 주제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김윤태 사무국장은 “협회는 카탈로그, TV, 온라인, 모바일 네 종류로 분류돼 있었는데, 지난 5일 TV분야가 별도로 나가면서, 현재는 유무선, 카탈로그로 구성돼 있다”며 “임원 회원사가 10개이며, 50여개의 회원사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무국장은 “올해 중점으로 두는 것은 이번 주제와 같은 유통 추진사업이다”며 “오는 7월 아시아 최초로 온라인 쇼핑 박람회를 킨텍스에서 진행할 예정인데, 중국과 일본 등에서 각각 100여명씩 방문하기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명회는 세종대학교 이동일 부교수가 발표했으며 △온라인쇼핑산업의 문제제기 △온라인쇼핑산업 현황 △온라인쇼핑산업 환경의 변화 △온라인쇼핑산업 내부구조 진단 △향후과제 및 현재 동향 등 세세하게 나눠 발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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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LSA가 15일 서울 여의도 아이렉스빌딩에서 설명회를 진행한 가운데 발표는 세종대학교 이동일 부교수가 맡았다. | ||
이 부교수는 온라인쇼핑산업이 지난 10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고, 다른 소비업체 백화점, 대형마트 등 비교해 전체취급액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성숙기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빠른 성장을 해온 만큼 더 이상 성장할 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성장통을 앓게 돼 촉진수단에 대해 고민해야한다고도 지적했다.
이 부교수는 대형마트 사업자, 통신 및 방송사업자 등 시장참여자도 증대되고 있는데,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시장은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오픈마켓 사업자들이 온라인 브랜딩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는 게 이 부교수의 설명. 실제로, 백화점과 같은 유명 브랜드를 벤더로 유치하는 등 온라인 브랜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교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도 지난 2010년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물유통 안정화가 미지수인데다 강한 판촉 때문에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한계에 있다는 것.
티몬, 쿠팡 등 소셜커머스 시장도 방문자 수와 페이지 수를 살며보면, 지난 1년간 급격한 상승을 보이던 모습이 최근 들어 안정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이 부교수는 말했다. 이러한 소셜커머스는 일회성 구매사이트에서 고정형 판매사이트로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부교수는 온라인쇼핑산업 환경이 둔화되는 데는 소비구조가 달라지는 영향도 있다는 주장이다. 20~30대 경우 어떤 의류를 구입하더라도 어울릴 수 있는 반면, 40대 이후에는 나이에서 오는 어색함 때문에, 저가의 상품보다 고가의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부교수가 제시한 상품 카테고리 별 월평균 방문자수 증감 표에 따르면, 명품 증감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러한 소비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카테고리 확대가 시도되고 있다.
때문에, 이 부교수는 종합몰 브랜드 카테고리가 강화되고, 판매자 다변화를 통한 고급화, 상품 운영관리의 고도화, 뉴플랫폼 시장의 성장고도화, 국외거래 시장의 성장 등이 향후 과제로 떠오른다고 주장했다.
이 부교수는 “제품 욕구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중간상이 요구되고, 제품정보의 규격화 및 제품 정보가 필요하다”며 “스마트폰 결제 과정에서도 소비자의 신뢰성 확보와 인터넷 결제의 모바일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