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통합진보당이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1차 인선을 발표했다.
강 위원장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1차로 비대위원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화합과 수습은 기본이지만 당을 쇄신하고, 새로운 집을 짓겠다는 재창당의 의지와 각오가 아니면 당 안에서는 화합이 될지 모르나 국민 앞에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각오를 함께하는 분들과 혁신비대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강 위원장은 “오늘은 1차 당내부 인사들로 구성했고, 여러의견을 수렴해 향후 노동계를 대표하는 분과 외부인사 영입까지 포함해 조속한 시일 안에 전체 9명으로 구상하고 있는 혁신비대위원회 구성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구성이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혁신비대위원회의 막중한 요구와 시일의 급박성을 놓고 봤을 때 1차 비대위원회는 오늘부터 즉각 당 쇄신을 위한 활동에 돌입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1차로 인선된 혁신비상대책위원은 총 4명으로 먼저 공동집행위원장에 권태홍 19대 총선 선대위 전략기획위원과 민병렬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선정됐다.
이어 혁신비상대책위 대변인으로 이정미 19대 총선 선대위 대변인이 선정됐고, 나머지 1명은 이홍우 19대 총선 선대위 전략기획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그런가 하면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첫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강 위원장은 “지난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비례대표 사퇴결의의 건을 5월30일 이전에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오늘 중으로 경쟁부문 비례대표들과의 면담을 추진해 사퇴요구와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위원회의 폭력사태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면서 “당내 조사위원회를 바로 설치하고 당일 상황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에 입각해 당내 규정에 따라 처벌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례후보 투표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구성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고 조사의 목적과 범위를 혁신비대위원회와 심도 있게 논의해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