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호 기자 기자 2012.05.16 10:20:33
[프라임경제] 전남 구례군 지리산 수목원 부지매입 담합 의혹(본지 2월24일) 보도와 관련 구례군의 한 주민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쏠리고 있다.
서기동 구례군수 주민소환추진운동본부 강상욱 대표는 지난 1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구례군지부 게시판을 통해 "구례군이 구례수목원 부지를 매입한 경위가 부적절하고, 의문점이 많아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 부지는 구례군 산동면 출신으로 서기동 구례군수의 2심 재판 변호를 맡았던, 전 헌법재판관 출신의 이 모 변호사 형제 소유였다"면서 "구례군이 해당부지를 공시지가보다 5배나 높게 매입한 점, 부지선정의 적정성 등이 의혹이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이외에도 복지법인을 임차한 구례군 노인전문요양원 운영업체 선정, 경매로 날아간 화엄사 야생화단지, 산수유 테마파크, 산동 문화관광재래시장의 입지 타당성, 각종 MOU체결 사업, 용방농공단지 투자계약, 단체장의 부도덕한 사생활, 남고매실 오이음료 가공공장 등 각종 영농법인 지원사업과 운영실태 등 10여건도 포함해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이 지난 14일 전국 100여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일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오는 6월29일까지 지방행정감사국, 지방건설감사단, 특별조사국 등 3개국 감사인력 160여 명을 투입해 집중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