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랑드 신임 프랑스 대통령간의 신재정협약 힘겨루기가 곧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새로 프랑스 대통령직에 취임한 올랑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신재정협약 재협상 문제에 대해 "유로존 성장을 위해 모든 것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가 주도해 온 유로존 정책의 무게 중심을 긴축에서 성장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나는 (유세 기간에) 이를 강조했고 오늘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이 공약 발언을) 반복하겠다. 성장정책을 포함하기 위해 그동안 합의된 것을 재논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의 성장을 위한 방법론에서 올랑드 대통령과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메르켈 총리는 "독일과 프랑스가 아이디어를 내고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단 대화를 시도하겠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이런 양국 정상들의 발언은 올랑드 정권이 막상 집권 후에는 다소 유연한 입장 선회를 할 것이라는 일부 경제계 관측을 뒤집는 것으로 향후 진행 과정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