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5월1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정리수납컨설턴트협회를 찾았다. 국내에 정리수납컨설턴트 직종을 처음 들여놓은 정경자 협회장을 만났다. 그녀는 의욕 넘치는 목소리로 정리수납컨설턴트에 대해 설명했다.
“어릴 적부터 정리정돈 잘 하라고 어른들은 늘 아이들에게 강조하고 주문합니다. 매우 중요한 습관이기 때문이지요. 정리정돈은 일상생활이고 스스로 해야 할 생활습관입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잘 돼 있지 못하면 정리정돈은 일상생활의 일부가 아닌, 그야말로 스트레스로 ‘생활의 압박’이 되곤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리수납컨설턴트라는 새로운 직종이 태어났다.
정 협회장은 “정리수납컨설턴트란 다른 사람들에게 정리수납시스템과 방법을 소개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습관을 일러줘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신문·방송 등 언론을 통해 ‘별의별 직종’으로 정리수납컨설턴트가 소개되면서, 이 직종에 대한 궁금해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컨설턴트가 되겠다고 나서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정리수납컨설턴트협회를 설립한 계기는.

한국정리수납컨설턴트 정경자 협회장.
▲10년 전, 캐나다에서 유학하던 중 외국에서 정리수납전문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때부터 정리수납컨설턴트 직종에 관심을 가졌고, 협회를 설립하기 5년 전부터 이 직업을 국내에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원에 재학 중 학교 과제로 정리수납컨설턴트 관련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적이 있었다. 10년도 지난 사업계획서가 오늘 날에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 될 줄 몰랐다.
-외국 정리수납전문가의 모습은 어땠나.
▲미국에서는 이미 1980년부터 정리수납컨설팅이 시작됐다. 외국 정리수납전문가는 주방, 침실, 지하창고까지 각각의 장소마다 정리방법이 달랐다. 정리수납컨설팅을 받아본 고객만족도는 높았고, 정리수납전문가 직종의 체계적이고 전문성을 볼 수 있었다.
-정리수납컨설턴트협회를 설립하기 전엔 어떤 일에 종사했나.
▲정리수납컨설턴트협회를 설립하기 전, 통인케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 등 인력 파견 대행 회사였다.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사도우미 및 베이비시터보다 더 나은 가사 직종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정리수납컨설턴트협회를 만들었다.
-정리수납의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면.
▲정리수납으로 시간 비용 절감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주거공간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가족 구성원의 가사업무를 분담하는 등 원활한 생활을 위해 필요한 수단이다.
-사업방향과 목표는.
▲아직 국내에서 정리수납컨설턴트를 직업으로 보기엔 부족한 면이 많다. 그래서 정리수납컨설턴트를 알리기 위해 계획 중인 사업이 있다. 우리나라에 맞춤형 정리수납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다. 또한 수납 컨설턴트 인재를 육성하고, 개인고객 및 기업체 마케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미국·일본협회와 교류 및 연수를 통해 정리수납컨설턴트를 우리나라 대표적인 일자리로 키워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