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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중 9명 '금전적 박탈감' 심각

직장인 91.9% "재벌 정치인 연예인 때문에 많이 느껴"

이혜연 기자 기자  2012.05.10 09: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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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2532명을 대상으로 ‘금전적 박탈감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금전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이 91.9%로 집계됐다.

직장인 연봉 기준에 따라 살펴보면 △2000만원 미만(94.9%) △2000~3000만원 미만(91.9%) △3000~4000만원 미만(90.8%) △4000~5000만원 미만(89.4%) △5000~6000만원 미만(88.7%) △6000만원 이상(76.4%) 순으로 나타나 연봉이 낮을수록 금전적 박탈감을 가진다고 조사됐다.

금전적 박탈감은 주로 △있는 사람이 돈을 벌기 더 유리할 때(53.7%, 복수응답)로 응답했다. 이어 △쉽게 큰 돈을 버는 사람을 볼 때(46.8%) △같은 직종인데 내 연봉이 훨씬 적을 때(44.8%) △능력보다 배경이 좋은 사람이 부를 누릴 때(44.3%) △명품 등 소비 스케일의 차이를 느낄 때(32.6%)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을 볼 때(25.2%) △부동산 시세, 고액투자 등을 볼 때(21.2%)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전적 박탈감은 친구, 직장 동료 등 주변사람(41.8%)보다 기업 재벌, 정치인, 인기 연예인 등 유명인사(55.4%)에게 더 많이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한 금전적 박탈감으로 인해 직장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직장인이 무려 92.1%로 나타났다. 이들이 받는 영향으로는 △직업 자체에 회의를 느낀다(33%) △퇴사 및 이직 충동을 느낀다(31.6%) △업무 의욕을 상실해 대충하게 된다(16.6%) △업무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다(15.3%) 등이다.

이밖에도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33.3%가 직장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인들이 금전적 박탈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자기계발(42.2%, 복수응답) △더 높은 연봉을 위해 이직준비(34.9%) △복권구매(32.3%) △알뜰한 절약 습관(27.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은 남들보다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 부류는 △정치인(32.5%) △기업 재벌(21.5%) △인기 연예인(18%) △고위 공무원(8.4%) △금융권 종사자(7.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