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1월, 2년만에 다시 판매가 재개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기금 부족으로 시행 35일 만인 14일, 일시 중단 돼 일선 은행 창구를 찾았던 대출 희망자들이 은행과 정부에 항의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건교부는 13일,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위해 올해분으로 배정된 3조2000억원이 거의 소진되고 1800억원만 남게되자 13일, 국민, 우리은행, 농협 등에 대출을 자제하도록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은행 창구에서는 신규대출 신청을 받지 않는 등 대출이 중단돼 신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런 소동이 일자 건교부는 3000억원을 증액키로 결정, 15일부터는 정상대출이 가능하게 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남은 기금 1800억원에 새로 증액한 금액 3000억원을 합치면 연말까지는 대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년동안 한시적으로 지원되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세대원 전원이 한번도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고,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세대에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정부에서 지원하는 저금리 대출이다.
일반 대출상품과는 달리 연 5.2%의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만기일 이전에 대출금을 갚아도 별도의 수수료가 없으며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