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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주미대사 막으려 테이프 제보했다”

검찰 조사서 … 공영운씨도 강등불만 작용

이철원 기자 기자  2005.12.14 18: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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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X파일 도청테이프를 MBC 문화방송 이상호 기자에게 넘긴 박인회씨는 검찰수사에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의 주미대사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제보한 것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결과 발표에서 “박씨는 홍 전회장이 주미대사로 거론된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X파일의 내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홍씨가 주미대사 임명이 사실 보도가 사실로 받아들이고 홍씨 같은 사람은 주미대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

공영운씨도 미림팀 해체 이후 서기관급 팀장에서 사무관으로 강등된 인사불만에서 비롯됐다.

96년 8월 오정소 차장에게 요청한 부서변경 희망도 거절되자 정권 교체기에 대비해 먹고살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도청자료를 방어수단으로 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