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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나도 돈 좀 벌어보자!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1.10 14: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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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튀지 않으면 죽는다! 이색 아이템으로 고객을 사로잡아라!
   

21세기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테마와 유머’다. 이제 소비자들은 재미가 없는 것, 볼거리가 없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스스로 재미를 찾아가는 능동적인 소비자들이다. 그런 소비자의 취향을 읽어내고 맞출 수 있어야만 어떤 사업이든 성공할 수 있음을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 속에서 돈을 벌고 있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아내 우리나라에 맞춰 실천해 볼 수 있도록 조언한다. 펑펑 울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눈물방, 노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50년대식 테마 온천, 어린이만을 위한 주얼리숍, 범죄가 많아지는 세태를 반영한 호신용품점, 지하철 역사 안에서 세탁물을 맡기고 찾을 수 있는 지하철 안 세탁소, 운동이 부족한 샐러리맨을 헬스장까지 모셔가는 버스서비스 등 다양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예를 들어 재미있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인재파견 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파출부나 일용직 근로자를 보내주는 서비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좀더 전문적인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제품은 좋은데 영업력이 부족한 신생회사를 위해 ‘프로 영업자’를 보내주는 인재파견 회사, 간호사와 약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인만 전문으로 파견해 주는 회사도 있다. 일본에는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인력을 파견해 주는 회사가 등장해 호황을 맞고 있다. 이렇게 고정돼 있는 사고를 바꿔 돈이 보이는 아이템으로 만들어낸 경우가 책 속에 가득하다.

잊지 발아야 할 것은 언제든 소비자의 기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테마와 유머다. 이것은 고객의 즐거움을 생각할 때에만 떠올릴 수 있는 사업 요소인 것이다. 소비자를 위하는 사업주라면 반드시 성공의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위트 있는 사회 분석과 트렌드 제시로 읽는 내내 재미를 느끼게 한다. 22일 동안 차분히 주제별로 다양한 아이템을 고민해 볼 수 있게 배려하는 것도 저자만의 마음 씀씀이다. “식당을 열면 대박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하기만 하면 대박입니다”라고 단정을 지어 버리는 무책임한 컨설턴트와는 다르다. 다양한 아이템과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읽는 사람이 고민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저자의 태도에서 저자가 말하는 테마와 유머를 느낄 수 있다.
 

저자 소개 

김 영호

타이거마케팅 대표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대한민국 상품평론가 1호 / 타이거유통연구소
서울디자인센터 마케팅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