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대치동에 사는 서모씨(42). 그는 작년 5월 두바이의 30평 오피스를 3억3천만원에 구입했다. 이 오피스를 구입한 지 7개월이 지난 현재 15%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더해 완공예정인 올 8월에는 15% 이상의 연 임대수익이 추가로 얻을 수 있어 이참에 두바이에 오피스를 한 채 구입할 계획이다.
‘상상력의 보고’ 두바이가 최근 해외부동산 취득이 허용되자 최고의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두바이 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이 연 10~15%가량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부동산 가격상승률은 최고 연 40%에 이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피스의 경우는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초우량 오피스는 최대 2년까지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다. 호텔 투숙비 또한 연 19%가 상승했다. 두바이의 부동산 붐은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이처럼 두바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무세금, 중동최대의 비즈니스허브, 휴양 및 관광시설 뛰어나..
현재 두바이에는 마이크로 소프트, HSBC, 메릴린치, 다임러 크라이슬러, IBM 등 1500개에 달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몰려 있어 이들 기업과 근로자들에 의한 사무실과 거주시설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두바이로 몰려드는 가장 큰 이유는 두바이가 무세금지역이라는 점이다. 17개의 경제자유구역안에 있는 기업은 어떠한 형태의 세금도 내지 않는다. 부동산 거래시에도 매매가의 2%의 신고수수료를 제외하곤 아무런 세금이 없다. 또한 해외송금액도 제한이 없어 경제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은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이 된다.
두바이는 지정학적으로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의 한가운데 위치한 중동 최대의 무역기지로 뛰어난 물류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제벨알리(Jebel Ali) 자유무역지대의 두바이항은 걸프지역에서 유일하게 대형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중동 최고의 항구이고 두바이 공항은 아프리카지역이나 다른 중동 국가로 가는 비행기들의 환승센터 역할을 하고 있어 중동지역과 아프리카로 공급되는 각종 물자가 모두 두바이를 통해 전달된다. 이 때문에 중동지역에 진출한 대부분의 외국기업들이 두바이에 물류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두바이에서는 이슬람율법에 따라 노조의 설립이 불가능하며 저임금(월 10만원~30만원)의 노동력도 풍부해 상당히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끝으로 휴양 및 관광시설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최대의 실내 스키장을 포함하고 있는 세계최대규모의 쇼핑몰인 에미레이몰과 아이븐 바투타몰 등 멀티플렉스 극장과 테마파크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포함 디즈니랜드의 8배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테마파크인 두바이랜드가 개발중이다.. 또한 아름다운 해변엔 초호화 호텔과 고품격 호텔형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세계유일의 7성급 호텔인 버즈알 아랍(Burj Al Arab)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하다. 휴양과 관광시설의 개발은 관광객 유치이외에 해외기업 및 고급인력 유치를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향후 4~5년간 공급이 수요 따라가지 못해
현재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품론이 투자가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고, 2009년까지 많은 건설 프로젝트들이 완공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리라는 예상이 주된 이유이다. 하지만 오피스 시장의 경우, 고급 오피스의 면적은 현재 약 8.5백만 스퀘어 피트이며 향후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같은 면적의 사무공간이 공급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4~5년 안에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상당한 수의 기업들이 해마다 두바이에 새롭게 유치되고 있어 매일 약 20여 개의 새로운 회사들이 사업에 착수하고 있으며, 무역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사무실을 소유해야 하기 때문에 사무실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또한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회사들이 비싼 임대료를 내기보다는 자산보유의 개념으로 사무실을 구입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부동산개발이 주택 및 주상복합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오피스 수요를 단기간에 충족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부분을 살펴보면 두바이의 인구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년 평균 약 8% 증가하여 2005년 현재 120만명에 이른다. 향 후 수년간은 약 8.5%의 증가세가 유지되리라고 전망된다.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두바이 인구는 2010년까지 170만명으로 증가하리라고 예상된다. 이는 한해 약 13만 명의 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한 가구당 평균 가족 수를 3명으로 계산할 때 년간 4~5만 채의 새로운 주택이 필요하다. 2009년까지 6만 5천 채의 새로운 주택이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향후 수년간 주택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리라고 예상된다.
위와 같은 상황으로 미루어볼 때 두바이 부동산 시장은 향후 수년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조정 시에는 가격하락보다는 안정기간을 거친 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조정 시에도 입지조건이 뛰어난 유망 부동산들은 여전히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만족할만한 투자수익율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구역(Central Business District, CBD)에 위치한 비즈니스 베이(Business Bay)와 두바이 국제 금융 센터(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DIFC)등에 새로 지어지는 최고급 오피스나, 해변에 위치한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와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Jumeirha Beach Resisdence) 등 뛰어난 환경과 입지조건을 갖춘 부동산에는 지속적인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의 강남과 같은 블루칩들의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두바이, 올바로 알고 접근해야...묻지마 투자 ‘금물’
해외부동산 전문기업 루티즈코리아 이보라 팀장은 “현재 두바이 개발은 전체계획의 5%밖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유연한 세금제도와 노동시장, 뛰어난 입지조건과 물류인프라, 고품격의 주거환경, 환상적인 휴양관광시설 등 비즈니스 허브로서 부족함 없는 환경을 갖추고 있는데 비해, 부동산 비용과 노동비용 등 두바이에서의 비즈니스 운영비용은 다른 비즈니스 허브에 비하여 매우 낮다” 설명했다.
이팀장은 이어 “이런 저비용 고효과 환경을 대체할 지역이 없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해외기업이 유입되고 인구와 관광객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이유로, 2016년 올림픽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두바이는 장기적인 성장기간의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돼 앞으로 투자 전망은 상당히 밝다.
한편, 최근 들어 두바이에 진출한 국내건설사들의 국내 분양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부동산 전문기업인 루티즈코리아(www.rootiz.com)는 1월 18일 오후 2시~4시, 외환은행 본점 세미나실에서 두바이 부동산 투자설명회를 갖을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는 두바이 부동산 투자법 및 대응전략과 투자유망물건을 소개하고 두바이 현지시찰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선착순 100명만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 루티즈코리아 해외사업부 (56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