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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균씨의 ‘아름다운 기차여행’

보육시설 어린이·청소년 ‘희망열차’ 초청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1.09 11: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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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열차 사고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하고 두 다리를 잃었던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6세, 경인선 부개역 역무과장)씨가 보육시설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 희망을 찾아 기차여행을 떠난다.

한국철도공사 수도권서부지사(지사장 박춘선)는 지사 소속 부개역 역무과장으로 근무 중인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가 이름을 밝히지 않는 한 독지가의 후원으로 인천시 보육시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초청, ‘2007 희망열차’ 여행을 떠난다고 9일 밝혔다.
 
   
 
 
이 희망열차에는 인천시 소재 인천보육원 원생과 부천시 소재 서부지사 자매결연 후원시설인 새소망의 집 원생 등 약 350명이 참가하게 되며, 정동진에서 신년 해돋이를 보며 2007년 새해 소망을 다짐할 예정이다.  

김행균씨는 지난 2003년 영등포역 근무시절 달리는 열차에 치일 뻔한 아이를 구하고 자신은 두 다리를 잃어 ‘아름다운 철도원’으로 언론에 알려졌으며, 그 후 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 왔다. 김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독지가와 뜻을 같이해 이번 행사를 계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약 2000만원에 해당하는 이번 기차여행 비용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독지가가 부담하기로 했다. 철도공사는 이 행사에 초청된 어린이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열차 안에서 다양한 이벤트로 이들을 맞을 예정이다.

희망열차는 오는 10일 밤 10시30분에 주안역을 출발 정동진역에 다음날 아침 5시46분에 도착하게 되며, 정동진 일출과 태백산 눈썰매장과 석탄박물관을 방문한 후 태백역을 오후 3시30분에 출발 주안역에 8시52분 도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