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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경기 '새해결심용품' 날개 돋힌 듯 팔려

김소연 기자 기자  2007.01.09 10: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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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임경제]새해 결심을 도와주는 도우미 상품들의 매출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경기가 불안하고 취업난이 심해지자 새해를 맞아 자신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기 위한 결심과 각오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상품기획팀 오세웅 팀장은 “오랜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등으로 인해 ‘오직 믿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이라는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건강에서부터 내적, 외적으로 경쟁력을 키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 그 어느 해보다 결심도우미 상품의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해 1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홈플러스에서 판매된 ‘새해 결심 도우미 용품’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분석한 결과, 관련 행사 상품의 매출신장율이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 관련 상품의 매출이 15% 늘어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아침을 매일 챙겨먹으려는 결심을 세운 사람들 덕에 선식과 죽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작년 초 선식의 매출신장율은 5%에 머물렀으나, 올해 8일간 선식(베이비용과 패밀리용이 있으며 100g 기준 1000~2000원)은 15%나 상승했다.

 물만 부으면 든든한 아침식사가 되는 검정선식죽, 마은행호두죽, 호박죽(이상 판매가 10회 분량 기준 1만1000~1만4000원) 등은 새해결심용품을 겨냥해 작년 12월 첫 선을 보였는데, 올해 들어 일주일에 2천만원 어치 이상이 팔려 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체중을 조절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기 위한 용품으로 운동기구와 체중계의 매출신장율도 예년보다 높은 신장율을 나타냈다.

올해 체중계의 매출신장율은 14%로, 작년 8%보다 높은 신장율을 보였으며, 훌라후프, 아령, 줄넘기, 파워그립 등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헬스용품도 올해 매출신장율이 14%을 기록, 작년 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훌라후프는 단순히 무게나 사이즈보다 참숯, 음이온, 진주 등 구성성분의 종류가 구매 기준이 되고 있어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증명했다.
 
외모나 건강 뿐만 아니라 내적 주요 경쟁력인 어학 능력을 키우려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전자사전은 올해 들어 42%나 늘어났으며, 어학 교재는 20% 신장했다.

작년 같은 기간 전자사전은 23%, 어학 교재는 14%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배 이상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인기있는 전자사전으로는 컬러화면, MP3, 동영상 등 PMP 기능을 갖춘 누리안의 X9(31만9000원), 아이리버 D26(35만8000원) 등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1월 17일(수)까지 ‘새해 결심 도우미 요품전’을 마련 누리안 전자사전 X6 19만9000원, 샤프 RD-9000MP 25만9000원, 디지털 체중계 1만7900원, 다이어트 줄넘기 2790원, 금연초, 알약, 치약으로 구성된 금연보조제 8만9000원, 검정콩이 들어간 100% 국산 미숫가루(1kg) 1만5800원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