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검찰은 안기부 불법도감청 관련 사건 수사를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공개했다. 검찰은 수사결과에서 총 100쪽 분량의 방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수사결과 발표에 앞서 ‘국민에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난 143일 동안 국민의 의혹의 대상이 된 최고정보기관의 불법 도감청 사건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성역 없는 수사로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7월 1일 참여연대 고발장이 접수 이후 공안 2부장을 팀장으로 해 검사 7명 수사관 15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벌이다 지난 8월 안기부의 불법도청시인 이후 특수1부장을 팀장으로 수사팀을 확대했다.
검찰은 수사 도중 숨진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에 대한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미림팀이란…
미림팀은 60년대 중반 중앙정보부 시절부터 정치인 등 주요인사의 동향파악을 위해 국내정보수집 담당 부서 산하의 정보수집팀 별칭이다.
미림팀명이라는 팀명은 미림팀의 실체와 관련 검찰은 팀명의 유래가 고급 술집의 마담을 협조자(속칭 망원)로 활용하여 정보 수집을 해왔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으로 내부적으로는 여론조사팀 등의 공식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시내 고급 술집의 마담과 망원으로 이용해 정치인의 동향과 정보를 수집하는 업무를 했고, 초기에는 도청장비를 수집하지 않아 망원들의 첩보와 풍문을 근거로 상부에 보고하는 수준이어서 첩보의 질이 낮고 활동도 미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