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얼마 전, 남자 연예인들의 예쁜 손 사진이 인터넷을 떠돌며 뭇 여성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던 적이 있다. 여성처럼 길쭉하고 곧은 손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손톱과 반들반들 윤 나는 손톱이 스포트라이트에 반사돼 더욱 빛나게 어필됐던 것이다.
V magazine이 지난 12월 압구정, 논현동, 역삼동 일대 20~40대 남성 회사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들도 핸드 케어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전문 숍을 이용한 손 관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손을 씻는 횟수는 3회 이상이 53%, 5회 이상이 26%, 10회 이상이 8%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손을 씻은 후 핸드 로션을
사용하는 남성도 52%에 달했다. 특히 핸드 로션 같은 경우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철이나 이로 인해 손이 틀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수시로
사용하는 남성도 4%의 수치를 나타냈다.
손톱을 깎는 것 이외의 손톱 관리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핸드 크림을 사용하는
경우가 3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평소 손톱을 깎으면서 버퍼 등을 사용하고 있다는 답변은 10%, 매니큐어 관리를 받는 남성도
2%의 비율을 보였다.
남성들의 손 관리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요즘 같은 겨울철에 특히 더 손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35%로 높게 나타났으며, 평소에도 관심을 같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는 답변도 38%를 보였다.
한편, 손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답변은 27%에 머무른 반면, 여성들이 이용하는 네일 숍에서 손 관리를 받는 것에 대해 59%가 긍정적인 답변을 보이는 등 많은 남성들이 손 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에 위치한 한 네일 숍 관계자는 “현재 남성 고객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지만 아직까지는 일반 남성들보다 방송인, 사업가 등으로 직업 군이 한정돼 있는 편”이라면서도 “고객들의 평균 성비는 남녀가 각각 8 대 2 정도를 차지하고, 여자친구를 따라 왔다가 함께 관리 받고 가는 남성의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남성들이 숍에서 주로 받는 관리는 기본 핸드 케어(손톱 및 큐티클 정리, 스크럽, 핸드 마사지 등)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