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학원강사·텔레마케터(TM) 등 세부직종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전문직·특수직’에서 비정규직 직원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올 1∼10월까지 자사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 공고수는 총 736,244건으로 지난해 동기간에 대비해 44.2%(2004년 1월∼10월까지 510,688건)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규직 채용공고 비율은 총 622,196건(84.5%), 비정규직 채용공고는 114,048건(15.5%)으로 집계됐다고 잡코리아측은 밝혔다.
이러한 정규·비정규직 직원 채용비율은 지난해 동기(정규직 84.1%, 비정규직 15.9%)대비 0.4%포인트 증감한 비슷한 수준을 이룬 것으로, 잡코리아측은 “올해 채용시장에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규직 및 비정규직 직원채용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했다.
집계결과에 따르면 정규직 채용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직종은 ‘경영·기획·사무·홍보직’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비정규직은 ‘전문·특수직’이 지난해 동기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취업시장에서 정규직 채용이 많았던 분야는 ‘연구개발·기술·품질·생산직’으로 정규직 직원채용 비율이 94.5%(비정규직 5.5%)로 가장 높았으며 ‘디자인직’이 92.4%(비정규직 7.6%)로 타 직종보다 상대적으로 정규직 직원채용 비율이 높았다.
반면, 비정규직 직원채용 비율이 높은 직종은 ‘전문·특수직’으로 비정규직 채용비율이 25.8%(정규직 74.2%)로 타 직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세부직종별로 살펴보면, 정규직 채용비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무역·해외영업·수출입관리직으로 97.0%가 정규직 직원채용을 위한 채용공고로 집계됐고 비정규직 채용공고는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기술·연구개발·R&D(96.3%) △구매·자재(95.9%) △생산관리·공정관리·품질 (95.8%) △의류·패션·잡화 디자인직(95.3%)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정규직 직원채용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직종은 △보험설계·보험영업·자산설계 직종으로 전체 채용공고의 62.0%인 과반수이상이 비정규직 직원 채용을 위한 공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는 △학습지·어학·유치원교사 직종(47.1%)과 △아웃바운드 텔레마케터 직종(44.1%)도 비정규직 직원 채용공고가 과반수에
가까웠으며, △입시학원 강사·교사(35.4%) △고객지원·상담(35.0%) 순으로 비정규직 채용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