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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기 크게 호전 ‘훨훨 난다’

산은 조사, 소비심리 살아나고 국가신용도 올라 ‘BSI 121’

프라임경제 기자  2005.12.14 11: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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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4일, 산업은행은 제조업 21개 업종 12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도 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BSI가 121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BSI가 올해 88에서 121로 상승함에 따라 내년 경기호전을 전망하는 기업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해 전체적인 경기의 개선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는 유가상승 등의 고비용 요소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의 개선, 북핵 문제 해결가능성에 따른 국가신용도 상승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은측은 밝혔다.

 

◆ 내년 상반기 회복 기대 27.2%

반면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한 기업들의 응답 비중은 2006년 상반기 중 27.2%, 하반기 중 6.6%, ’07년 상반기 중 43.4% 등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 업체들은 경기회복을 위한 선결과제로는 원자재가격과 물가안정, 설비투자 확대, 실업 해소 등을 선결 과제로 꼽았다.

한편 내년도 1분기 체감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사업개황지수(BSI)는 98로 조사돼 3분기 실적 89와 4분기 잠정치 94보다 높아 1분기 경기는 전분기 대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밝혀졌다.

산은은 그러나 지수가 여전히 보합수준에 머물러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하며, 최근의 고유가 및 내수부진 지속 등이 여전히 경기회복의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내수따라 경기 회복 기대 달라져

1분기에 경기 호조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증가를, 경기 악화를 예상한 기업들은 전분기에 이어 내수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각각 주요인으로 꼽았다.

기업규모별 사업개황지수는 대기업이 올해 4분기 100에서 내년 1분기 104로, 중소기업은 올해 4분기 89에서 내년 1분기 92로  각각 상승해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경기 개선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철강, 제지, 섬유 등을 제외한 전기전자 (100), 조선 (154), 자동차 (114), 기계 (106) 등의 주요 업종이 100 이상으로 나타났다.

 

◆ 투자심리도 회복세 탈 듯

내년 1분기 중 제조업 설비투자 실사지수는 107을 기록해 투자심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소기업도 101을 나타내 모처럼 투자심리의 개선을 나타냈다.
 
자금사정 실사지수는 103으로 전 분기(102)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대기업은 110, 중소기업은 97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여의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비율별로는 내수기업은 96, 수출기업은 103로 나타나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이 보다 낙관적으로 나타났다.

 

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BSI가 100보다 크면 향후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하며, 발표기관별로 조사대상 업체의 표본구성에 따라 지수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