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전 부사장인 비베크 프라카쉬(Vivek Prakash)가 전격 구속됐다고 인도현지 언론인 익스프레스 인디아(이하 익스프레스)가 13일 보도했다.
익스프레스지는 프라카쉬씨가 경제 보호 단체(Economic Offences Wing)를 조사하던 중 비리혐의가 발견돼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지는 인도 고위 경찰 간부를 인용해 “이중장부를 발견했다"며 "회사 회계 장부를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SAP를 이용해 다운 받아 관련 가짜 엑셀 장부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프라카쉬씨의 구체적인 혐의는 24개의 가짜 신용 장부를 이용해서 1억6000루피를 도매업자에게 뿌린 후, 회사에 그 비용을 청구했으며 도매업자 명의로 출금전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이러한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교묘히 빠져나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익스프레스지는 전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대리로 입사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마케팅 부문에서 일해 왔으며 정보기술 분야에서도 일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또 IIM에서 마케팅 박사학위를 받은 유능한 인재지만 지위를 이용, 경영과 회계업무를 통해 계좌를 위조하고 계좌 채권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인도법인관계자는 “향후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익스프레지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