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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자극제는?

남자는 나이, 여자는 친구 결혼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1.02 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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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미혼 남성은 나이가 한 살 한 살 늘어나는데서 결혼을 서두르게 되고 여성은 친구의 결혼소식을 접하면서 자극을 크게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 : www.bien.co.kr)가 12월 25일부터 31일 사이에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 572명(남녀 각 28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을 서두르게 하는 가장 큰 자극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늘어나는 나이’(40.2%)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여성은 ‘친구의 결혼’(45.1%)이 최고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외 남성은 ‘직장동료의 결혼’(21.7%)과 ‘가족의 성화’(19.5%)를 들었고, 여성은 ‘늘어나는 나이’(40.9%)와 ‘직장동료의 결혼’(7.0%)을 들었다.

[결혼 부담감, ‘가족보다 본인이 더 느껴’]

‘자신의 결혼에 대해 중압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사람’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본인’(남 44.9%, 여 49.3%)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어머니’(남 25.6%, 여 29.6%)와 ‘아버지’(남 16.0%, 여 9.8%)가 이어졌다.

이 결과에서 보듯 자신의 결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당사자인 본인이 가장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으므로 가족의 결혼성화는 중압감만 가중시킬 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미혼들, ‘신년 최대과제는 배우자 찾기’]

‘자신의 결혼과 관련하여 2007년에 해결해야할 최대 과제’로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 다 ‘배우자 찾기’(남 54.2%, 여 59.4%)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결혼식 올리기’(남 24.1%, 여 18.3%)와 ‘경제적 준비’(남 21.7%, 여 9.1%)의 순을 보였다.

[배우자감 찾기, 男‘4修째’ - 女‘再修중’]

‘결혼을 위해 본격적으로 배우자감을 찾기 시작한(할) 년도’는 남성이 ‘2004년 이전부터’라는 응답자가 40.6%를 차지했고, 여성은 ‘2006년’이 60.2%로서 가장 높다.

이어 남성은 ‘2005년’(28.1%) - ‘2006년’(24.8%) - ‘2007년’(6.5%) 등의 순이고, 여성은 ‘2004년 이전’(20.3%) - ‘2005년’(15.2%) - ‘2007년’(4.3%)의 순을 보였다.

[미혼 68%, ‘결혼할 뻔한 애인 있었다’]

‘여태까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 이성의 수’에 대해서는 남성이 ‘2명’(33.8%)으로, 여성은 ‘없다’(42.2%)고 대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1명’(27.7%) - ‘없다’(21.6%) - ‘3명’(9.2%) - ‘5명 이상’(6.2%)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1명’(37.6%) - ‘2명’(18.8%) - ‘3명’(1.4%)등의 순을 보였다.

이와 같은 응답결과에서 남성의 78.4%와 여성의 57.8%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 경험이 1회 이상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성교제를 하면서 상대를 배우자감으로 생각하고 만나는 비중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다.

‘배우자감을 찾았으나 결혼시기상의 이견으로 헤어져 본 경험’에서도 남녀간에 다소의 차이를 보였다. 즉, 남성은 ‘1회’(51.8%)있었다고 답한 비중이 가장 많고 이어 ‘없다’(36.9%), ‘2회’(6.1%), ‘3회 이상’(5.2%) 등으로 답했으나, 여성은 ‘없다’는 비중이 67.3%나 되어 단연 높고 다음으로 ‘1회’(26.9%), ‘2회’(5.8%)의 순으로 답했다.

‘결혼시기를 결정할 때 사주나 아홉수(29세 등) 등에 대한 고려 여부’에 대해서는 남녀 공히 ‘고려치 않는다’(남 43.4%, 여 47.2%)를 가장 높게 꼽았고, 다음으로 남성은 ‘참고만 한다’와 ‘고려한다’가 각각 똑같이 28.3%를 차지했고, 여성은 ‘참고만 한다’(37.7%)와 ‘고려한다’(15.1%)의 순이다.

이 조사를 실시한 비에나래의 조 은영 상담팀장은 “남성들은 경제적 준비 등을 하다보면 늦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나이가 한 살 한 살 들어가면서 조바심을 느끼게 되고, 여성들은 결혼에 대해 예전보다 느긋한 편이나 친구들이 결혼하는 것을 보면서 자극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