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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꿈 요원...평균 8.2년

성승제 기자 기자  2006.12.29 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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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결혼 후 내 집을 마련하는 기간이 평균 8.2년 걸리는 것으로 조사돼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더욱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은행 연구소는 전국 19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2천명을 대상으로 '2006년도 주택금융수요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사는 지난해의 7.7년보다 0.5년 늘어난 수치이며 주요 지역으로는 6대 광역시 및 5개 신도시가 각각 8.4년, 서울8.3년, 지방도시 7.5년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내 집 마련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최근 집값 상승에 따른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 연구소에 따르면 조사가구중 자가 73.9%, 전세 20.9%, 월세 4.2%였으며 자신 소유의 주택에서 거주하는 비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져 60대 이상 83.3%, 50대 80.5%, 40대 74.8%, 30대 이하 54.5%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306.6만원이며 금융자산은 전체의 40.4%가 1000만원 이하인 반면 금융부채는 43.5%가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빚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저축의 주요목적은 노후 및 여가생활대비 31.7%, 자녀 교육비 15.3% ,내 집 마련·보다 좋은 집 13.6% 순이었다.

내년도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45.5%가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상승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하락한다가 9.8%, 보합이 32.1%로 나타나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택구입 가구 중 약 22.3%가 최근 3년 내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구입가격은 약 2억 753만원 로 구입가구의 62.4%가 금융기관으로부터 평균 7202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대출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이 대부분인 78.4%를 차지했으며 국민주택기금대출 6.3%, 공사모기지론 5.9% 순으로 나타났다.월평균 대출금 상환액은 53.1만원으로 월소득 대비 상환액(PTI)비율이 평균 18.0%로 2005년 조사(17.6%)에 비해 상승했다.

조사가구의 약 11%가 향후 2년 이내 주택구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예상 주택구입가격은 평균 3억3960만원, 평균 예상대출금액은 1억 421만원으로 조사됐다.

주택 구입시 고려사항으로는 자녀의 교육여건을 27.2%가, 주택지 환경은 26.2%, 향후 집값 상승 가능성 19.0%, 교통여건이나 직장과의 거리 18.7% 순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