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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전세 비행기 대여 금지조치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2.29 04: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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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연방정부는 1월 1일을 전후로 성탄절 항공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었다.

애초 참석하기로 한 항공회사 대표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국내항공국(Anac)과 내무부와 관광부서 대표들과 항공시설관리부(Infraero)와 외무부 관계자들만 참석했다.

왈지르 삐레스 국방부 장관은 회의 결과 각 항공회사에게 전세 비행기 대여를 금지시켰다.

국내항공국은 TAM 항공사에 대해 지난 주말 수많은 승객들을 운송시키지 못한 대가로 벌금형을 내릴 계획이다.

정부는 새해를 맞아 국민들의 여행에 불편을 주지 않고자 하는 것 외에 1월 1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릴 룰라 대통령 취임식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연방정부는 항공회사 대표자들과의 모임을 따로 가질 예정이며, 특히 TAM 항공사는 성탄절 항공사태의 요인을 국방부의 책임으로 돌려 국방부의 이미지를 흐려 놓았다.

국방부는 이 모임을 통해서 다시는 항공사에 의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성탄절 항공 사태가 단지 오버루킹 때문이 아니라 항공사의 전세 비행기 대여로 비행기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TAM 항공사는 기존 승객들을 운송할 비행기를 관광업체에게 대여해 주었으며, 성탄절 기간 당시 총 23대의 비행기가 대여되었다. 새해를 맞아 대여 비행기의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전세 비행기 대여 금지령으로 인해 각 항공사들은 관광업체들에게 비행기를 대여해 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이미 신년 여행패키지를 예약한 관광업체 고객들은 새해에 여행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또한 각 항공사는 관광부서로 고객의 예약사항을 자세하게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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