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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 택시기사 점심 주차단속 융통성 발휘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2.06 10: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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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택시 기사들이 이용하는 기사식당 주변 등에 대한 점심시간 주차단속이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광주시가 지난해 9월부터 시내버스를 이용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한 이후 주요 도로변 운행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변 상가를 대상으로 잠깐씩 주차해도 단속이 되는 등에 대한 민원에 강운태 시장이 융통성을 발휘한 것.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4일 시청직원들과 금당산 산행 도중 시민 20여 명과 즉석 산상토론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시민 A씨는 “시내버스 주차단속을 피해 트렁크를 열어놓고 점심을 먹는다”며 “시장은 아시느냐”고 질문했다.

그는 “약 삼십 분 밥 먹는데 찍혀서 벌금 물면 가혹하다”며 강 시장에게 대책을 호소했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해 “재래시장 주변의 경우 일정 구역에 한해 주차를 허용하고 있다”며 “기사 식당 앞 주차 허용문제는 충분한 검토과정을 가진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 시장은 6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기사들이 많이 점심식사 하는 그 지역을 예외로 둔다든지 검토를 해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이라는 것은 빛과 그림자가 있다.”며 “다수의 시민이 혜택을 받는다고 해서 정책을 만드는데 그 정책에는 늘 그림자가 있다. 그 그림자를 적게 만드는 게 행정이다. 가급적 그림자를 없애고 옅게 만드는 것이 행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