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李 대통령, 터키·이스탄불 국빈방문

시장·총리 만나 ‘친교’ 과시…FTA 협상 및 원자력발전소 수주 협상 재개 합의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2.06 09:04:39

기사프린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5일 오후 김윤옥 여사와 함께 터키의 실권자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 내외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하고 에르다온 총리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프라임경제] 지난 4일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및 UAE 방문차 출국한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지난 5일 터키·이스탄불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을 접견했다. 지난 2005년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 상호 방문한 바 있는 두 사람은 7년 만에 다시 이스탄불에서 재회하게 된 데 반가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톱바쉬 시장에게 이스탄불에 있는 약 2500명의 우리 동포들과 진출 기업 및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우리 관광객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톱바쉬 시장은 “한-터키 양국간의 교류 협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스탄불시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계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는 같은 날 콘라드 호텔에서 김성렬 재터키한인회장, 사공심 이스탄불 토요한글학교 교장 등 터키에 거주하는 동포 200여명을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총리 면담에 앞서 이 대통령 내외는 같은 날 콘라드 호텔에서 김성렬 재터키한인회장, 사공심 이스탄불 토요한글학교 교장 등 터키에 거주하는 동포 200여명을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동포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한-터키 양국 관계 등에 대해 설명하고, 터키 동포들이 모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터키에는 지상사 주재원, 유하생 등을 포함해 약 3000여명의 우리 동포가 살고 있으며, 약 2500여명의 동포가 이스탄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윤옥 여사와 함께 터키의 실권자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 내외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하고 에르다온 총리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에르도안 총리와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통해 지지부진했던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올해 상반기 내에 타결키로 합의하고, 사실상 중단됐던 한국 기업의 터키 원자력발전소 수주 협상을 재개하자는 데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