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기업용 프린터 시장을 잡아라.
새해에도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용 프린터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리소코리아, 한국IBM 등이 기업용 프린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기 때문이다. 업체마다 출력속도를 높이거나 다기능 사양을 선보이면서 경쟁 수위를 한층 높였다.
가장 최근 삼성전자는 기업용 A4 디지털 복합기 'SCX-6345N'을 출시해 기업 시장 공략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기존 대형복사기의 복사기능에 출력, 스캔, 팩스 기능을 갖추고, 분당 43매의 출력 속도와 양면 인쇄 장치가 기본 내장되어 분당 42매의 빠른 양면 인쇄를 자랑한다. 터치패널과 최대 2,180매까지 지원되는 보조급지장치 등 사무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디지털 인쇄기 전문업체인 리소코리아(www.risokorea.co.kr 대표 카미무라 토시오)는 분당 120매의 컬러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 사무형 풀 컬러 잉크젯프린터 ‘HC5500’을 선보였다.
‘HC5500’은 분당 120매(A4횡, Standard Mode기준)라는 최고속 컬러 출력속도와 장당 25원의 저렴한 유지비용이 가장 큰 장점이며, 사용가능한 용지 두께폭이 다양하고, 컬러 스캐너와 터치 패널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면 A3 고속 스캔과 양면 복사도 가능한 대용량 풀 컬러 복합기로 변신이 간편하다. 보통 장당 최소 100원에서 200원대의 유지비로 사용가능한 반면, ‘HC5500’은 장당 25원의 업계 최저 Low Cost를 실현해 비용에 민감한 컬러출력사용자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한국 IBM은 중소 및 대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프린터 기반의 대형 복합기를 출시해 시판중이다. 한국IBM이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중소기업용 ‘인포프린터 1650 MFP’와 흑백 인쇄, 복사, 팩스 및 스캔 기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용 복합기 ‘인포프린트 1570 MFP’. 두 제품 모두 분당 45매 이상(A4기준)의 출력속도를 갖추고 있다.
한편, 내년 3월 HP에서는 ‘에지라인’이라는 신기술을 적용해 장당 출력비용이 레이저에 비해 저렴한 100원 미만에 컬러 문서를 분당 50매까지 출력가능한 프린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기업용 신제품들은 제품사양 못지않게 틈새시장의 활용이 경쟁구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필요이상의 고사양 강조를 지양하고, 대신 합리적 사용에 초점을 두는 전략이 중시되고 있는 것.
삼성전자의 신제품 'SCX-6345N'는 대부분 사무실에서 문서 출력의 경우, 문서의 약 97% 이상이 A4 사이즈라는데 착안해 선보인 A4 디지털 복합기. 실제로 A4 디지털 복합기의 성장률이 A3 복합기의 성장률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특정 직업군을 제외한 일반 사무직원들에게는 유용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소코리아에서 선보인 신제품 ‘HC5500’은 실제 업무용으로는 사용횟수가 극히 드문 필요이상의 포토출력 고화질 대신 사무환경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600dpi의 리소컬러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1분당 120ppm(A4횡, Standard Mode기준)의 세계 최고속 컬러출력속도와 장당 최저 유지비(25원)를 동시 구현해낸 것. 타 업체의 고속 풀 컬러 출력기가 분당 52매~60매 출력 제품이 8천만원에서 1억원대, 분당 133매 출력수준은 4억원대를 호가하는 것에 비하면 효율성이 매우 뛰어나다.
리소코리아 영업총괄 오태수 부장은 “부서별 여러 대의 프린터 사용으로 분산화되어 있어 개인적인 편의를 추구한 반면 운영비면에서 비효율적인 일반 사무환경에서부터 대형프린터를 이용해 컬러출력영업을 하고있는 출력업체를 타겟으로 높은 유지비용이 수반되는 고화질 일변도의 컬러출력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탈피한 제품”이라며, “새로운 컬러 마케팅으로 합리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