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신성장사업 육성을 통한 IT산업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내년에 민영화 이후 최대규모인 3조원의 투자한다.
KT 남중수 사장은 “2006년에는 와이브로, IP-TV, 컨텐츠 등 신성장사업에 약 1조원을 투자하는 등 민영화 이후 최대규모인 약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고객들은 이러한 KT의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놀라운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내년도 경영방향을 “성장, 상생, 혁신”으로 정하고 성장의 시각을 ‘단기·조급증’에서 ‘긴 호흡’의 성장으로 전환하여 고객가치에 기반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잠재가치 실현을 위해 네트워크, SI/NI,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유시티(U-City), MOS(관제서비스) 등 산업간 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BCN/FTTH 등 통신 Infra 투자와 Global차원에서 사업탐색을 통해 국내 통신산업과 KT의 미래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성장동력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정부의 IT839전략의 핵심서비스인 와이브로에 5000억원, IP-TV에 3000억원(FTTH 등 2,500억원 포함) 등 신성장사업에 약 1조원을 투입하고, 이러한 컨버전스형 서비스를 출시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사업 강화를 위해 우수 컨텐츠 확보에 77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KT는 IP-TV와 관련해 법 준수를 원칙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12월 중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가질 예정으로, 법제도적 정비가 이루어지는 즉시 상용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사업기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사장은 민영화에 따른 공익성 약화 우려에 대해 “KT가 사회적 기여와 공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며, 장기적으로 KT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인 만큼 상생경영, 정보격차 해소 등 공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고 말했다.
또 그는 “IP미디어 상용화시 난시청 해소를 위해 방송사와 공동 노력하는 등 공익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KT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본질, 신뢰, 고객이라는 뿌리를 바탕으로 상생과 혁신을 통해 알찬 성장을
이룩하여 IT산업을 리드하고 존경 받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T는 상생경영을 위해 ▲연간 500억원대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 조성 ▲중소기업 대가 지급을 100% 현금결제방식으로 변경 ▲협력사의 품질개선 노력의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도입’등 3대 파트너쉽 혁신프로그램을 시행하고, KT-PCS 시장점유율 자율규제 등 클린마케팅을 강력히 실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 IT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인 규제기관, NGO 등 정책적 이해관계자들과 쉽고 빠른 교류 협력을 위해 단일 지원창구(GSC : Government Satisfaction Center)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서비스 혁신을 위해 ▲인터넷 주치의 제도 시행 ▲여성 엔지니어 방문제도 확대 ▲주말·야간 서비스 시간 확대 ▲찾아가는 서비스 시행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들이 편하게 방문해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기존의 KT 플라자(지사, 지점)도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한, 내부 체질혁신을 위해 ▲고객에게 가치를 주지 못해 경쟁력이 없는 상품의 시장 퇴출 ▲외국인, 전문가, 특이경력 소유자 등 외부 인력 수혈 ▲현장 중심의 자율적인 학습공동체를 통한 직무수행 역량증대 ▲직무특성을 반영한 합당한 평가와 보상제도의 도입 ▲ 기존의 공기업적 신분구조와 직급사용의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