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와이브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돼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게 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제전기전자학회(IEEE)는 삼성의 와이브로 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802.16e)’를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6년을‘와이브로 세계화 원년’으로 선언한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와이맥스의 핵심기술인 와이브로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4월 세계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KT에 와이브로 와이브로 장비와 단말기를 공급키로 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남미, 이탈리아 등 세계 5개국에 와이브로 시험장비를 공급키로 하면서 와이브로기술이 해외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 내년에는 10여 개국 이상에 삼성 와이브로가 추가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국내 차세대 IT기술인 와이브로의 수출이 전 세계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내 와이브로 기술이 국제표준이라는 날개를 달면서 전 세계특허 경쟁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평소 “세계 통신시장의 특허전쟁에서 와이브로는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무기가 될 것”라며, “제2의 인터넷 혁명으로 불리는 와이브로의 세계화를 통해 한국의 IT 성공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와이브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이동성이 탁월한 초고속 휴대인터넷 기술로, 현존하는 이동통신 기술 중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와이브로 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모바일 와이맥스가 국제표준으로 공인됨에 따라 와이브로에 대한 세계 통신사업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하며,“내년에는 와이브로 해외진출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