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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브라질 쥬스업체 발리 인수

멕시코, 브라질의 쥬스 업체를 인수하며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2.22 02: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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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코카콜라와 브라질 까이제르 맥주의 주주인 펨사(Femsa)가 브라질 주요 쥬스 생산업체인 발리(Valle)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들은 3억 8천만 달러를 현찰로 지불하며, 발리쥬스 회사의 채권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두 회사들은 발리 측의 9천만 달러에 달하는 부채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인수비용은 4억 7천만 달러가 들어가게 된다.

한편, 발리쥬스 측은 지난 9월까지 12개월 동안 4억 4천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었다.

코카콜라와 펨사는 발리쥬스 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제 3의 기업을 만들 계획이며, 브라질 및 멕시코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특혜를 부여하고자 한다.

브라질의 경우, 코카콜라가 2005년 8월에 1억 1천만 헤알에 인수한 마이스(Mais)쥬스 업체와 17개의 코카콜라 용기 제조회사들 간에 협력을 위한 교섭이 오가고 있다.

한편, 음료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카콜라와 펨사 측의 발리쥬스 인수건은 이 분야의 독점거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발리쥬스는 브라질 시장 내에서 15%에서 1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마이스 쥬스 회사의 상표인 미니트 마이드(Minute Maid) 쥬스는 8%에서 9%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마이스 쥬스 회사의 까뽀(Capo) 음료수도 어린이 쥬스 분야에서 10%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만약 두 회사들이 합해지면 35%의 쥬스 시장을 차지하게 된다.

1년 전부터 발리 측이 자회사를 판매할 의향을 보였을 때, 펩시 측이 이를 인수하는데 관심을 보였었다. 하지만 펩시는 경쟁 업체인 코카콜라 때문에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발리쥬스 측은 펩시보다는 멕시코 업체(펨사)에게 판매되기를 원했으며, 펨사는 멕시코 내 코카콜라 회사의 최대의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이 인수 계획에 코카콜라는 음료수 용기 제조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한편, 차, 물, 이온음료와 같은 비탄산 음료수의 개발에 더욱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이 분야는 전체 수입의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최근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이 분야는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조제 옥타비오 레이스 남미지역 코카콜라 사장은 발리쥬스 공자이 있는 지역에서 그 지역공장들에게 혜택을 주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펨사 회사의 카를로스 살라자르 사장은 현재 비알콜 음료수보다 쥬스 알코올의 성장 속도가 3배나 높기 때문에 이번 합작투자 사업은 코카콜라가 멕시코 내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카콜라와 펨사는 브라질 내에 있는 발리쥬스와 마이스 주스를 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펨사는 발리 주식의 일부를 브라질 코카콜라 용기 제조회사들에게 판매하고, 코카콜라는 동일한 방법으로 마이스 주스 주식의 일부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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