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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 운전석- BMW X3 3.0d 다이내믹

디자인 성능 경제성 겸비, 여성에게도 어울리는 SUV

김정환 기자 기자  2006.12.22 01: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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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자친구가 그 많은 자동차 중 SUV(Sports Utility Vehicle)를 사겠다면 대부분의 남자친구들은 손사래를 친다.

힘과 안전성은 안심할 수 있지만 투박한 디자인이나 무거운 차체, 그리고 불편한 승차감 등은 여성에게 선뜻 SUV를 권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를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차가 있다. 바로 BMW의 3.0d 다이내믹이다.

   
 

이 차는 이제껏 대부분의 SUV가 줬던 인상들과는 ‘정반대’다. 깜찍한 디자인, 적당히 가벼운 차체, 그리고 편안한 승차감 등은 남성은 물론 여성에게도 어울린다.

BMW 소형 세단인 ‘3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차답게 BMW 특유의 강력하고 민첩한 드라이빙 성능이 녹아 흐른다.

여기에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기술 ‘x드라이브’가 적용돼 상황에 따라 차의 힘을 앞.뒤로 적절히 분배하므로 노면 상태에 구애 받지 않고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며, 코너링 시 정확한 방향 조절을 할 수 있다.

고출력, 저연비, 저매연, 저소음의 직렬 6기통 3.0L 디젤 엔진을 얹었다. 하지만 달릴 때나 멈췄을 때나 너무 조용해 ‘디젤 차’라는 것을 잊고 만다.

힘도 펄펄 넘친다. 강력한 엔진과 6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조화를 이루며 밟으면 밟는 대로 쭉쭉 치고 나간다. 그러면서도 전혀 흔들림을 느낄 수 없다. 오히려 달릴수록 지면에 딱 달라붙는 느낌이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이 단 7.7초에 불과하다는 BMW 측 설명에 공감이 갈 정도로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500Nm인 이 차의 파워는 여성들을 만만히 보는 도로 위 무법자들을 맘껏 비웃어줄 수 있는 파워풀한 운전을 뒷받침해주기에 충분하다.

연비는 동급 최대인 L당 11km. 알뜰한 우리네 여성들이 흡족 할만한 경제성이다.

여기에 BMW의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이 적절히 조화된 인테리어와 다양한 편의 장치도 갖췄다. 일반 선루프 보다 훨씬 넓게 하늘을 올려 볼 수 파노라마 루프(Panorama Roof)는 이 차의 자랑이다

전고는 1674mm이지만 큼지막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발판 덕에 불편하지 않다.

한 마디로 여자친구에게 권하기에 앞서 아예 사주고 싶은 차다. 그러려면 여자친구를 먼저 만들어야 할까, 차 값을 먼저 모아야할까. 고민스러워진다. 741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