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명칭이 ‘세종’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미국의 수도 워싱턴(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 뉴욕(영국 York 공작), 벤쿠버(벤쿠버 선장), 시드니(영국관료 시드니경), 빅토리아(빅토리아 여왕), 푸트라자야(말레이지아 첫 수상) 등과 같이 인물관련 이름이 도시명으로 처음 탄생하게 되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위원장 한명숙 국무총리)는 21일 전체 회의를 열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도시명칭을 ‘세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3월부터 도시명칭 제정을 위한 국민공모를 열고, 접수된 2163건 중 6차례에 걸친 도시명칭제정심의위원회(위원장 김안제) 심의와 국민선호도 조사를 통해 ‘금강·세종·한울’ 등 3개의 명칭을 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명칭을 결정했다.
명칭 결정과 관련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世宗, Sejong)’은 나라의 중심에 위치한 행정중심 도시를 상징(세상 세(世)와 으뜸 종(宗)하고, 외국처럼 역사적으로 위대한 왕의 시호(諡號)를 도시명칭으로 사용해 민족적 자존감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명칭에 비해 발음이 뚜렷하고, 영문표기가 용이하며, 원래 작명 의도가 변질되지 않아 선정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을 제안한 사람은 모두 30명으로, 제안서 내용이 가장 우수한 최우수작의 장효정(청주, 22세)씨에게는 정부포상과 함께 상금 1백만 원을 수여하고, 동일명칭 제안자에게도 내용에 따라 20~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우수작인 ‘금강’과 ‘한울’을 제안한 하동현(경남, 27세)외 72명에게도 제안서 내용에 따라 차등을 두어 10~15만원씩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번에 확정된 ‘세종’은 내년 입법 예정인 ‘행정도시의 명칭·지위 및 행정구역 등에 관한 법률’에서 행정도시 공식 명칭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로고(글자체) 디자인 등 준비절차를 거쳐 국내·외 홍보 및 공식문서 등에 활용된다.